우리는 내일의 전태일입니다 - 전태일 동상이 들려주는 노동 인권 이야기 처음부터 제대로 배우는 한국사 그림책 7
조경희 지음, 양수홍 그림, 박계현 감수 / 개암나무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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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가 행복한 세상을 꿈꾸었던 전태일이 내일의 전태일들에게 전하는 이야기!


내가 전태일과 관련된 사실들을 알게된건 아주 오래전이다. 당시 난 중학생이었고 한편의 영화를 통해 전태일이 자신의 몸에 불을 지르며 근로기준법에 대한 것들을 외치는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당시 내가 느낀 감정은 무섭다는 것 뿐이었다. 당시 전태일이 왜 자신의 몸에 불을 질러야만 했는지 영화를 보면서도 쉽게 이해할 수 없었다. 왜 문도없는 창고같은 공장에서 어린 아이들이 일을 해야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던 시절이었기에 당시 상황들은 쉽게 잊혀졌다.


우리는 내일의 전태일 입니다」 이 책을 통해 당시의 생각들이 새록새록 떠올랐고, 그저 무섭다 생각했던 생각들이 이젠 대단한 사람이었다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현재 난 워킹맘으로 일을 하고 있기에 근로기준법의 혜택들을 당연하게 받고 있다. 모든게 그의 죽음덕분에 이뤄진 것들이라 생각하니 더욱 감사하게 느껴졌다. 그의 죽음 이후 아들의 유언대로 40년이 넘게 노동운동을 했던 전태일의 어머니 이야기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모진 고문을 받고 탄압을 받으며 힘든 생활을 하면서도 노동운동의 현장엔 그녀가 있었고, 노동운동을 하는 모든이들의 어머니가 되어 뒷받침을 해 주었다고 한다. 나또한 두 아이의 엄마이기에 그가 얼마나 큰 결심을 하고 아들의 유언을 지켰는지 마음이 느껴지는 듯 했다.



내 아이들 역시 아직은 근로기준법이 뭔지 알지 못한다. 그런 아이들에게 책을 통해 당시의 상황들을 이야기 하며, 전태일의 이야기를 해 줄 수 있었다. 아이들 역시 나처럼 무섭다는 감정을 먼저 느꼈을 테지만 한살 두살 어른이 되어가면서 아이들역시 그의 고마움을 느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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