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메이크업 - 첫 화장을 시작하는 10대를 위한
한지수.이유나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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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화장을 시작하는 학생들에게..


내가 사춘기였던 그 시절엔 학생이 화장을 하는것은 일명 까진 아이들이나 하는 그런 것이라 여겼다. 학생은 학생답게 꾸미지 않아도 예쁘다며 어른들은 아이들의 화장을 철저히 못하게 했었다. 하지말라면 더 하고싶어하던 그 당시 어른들 눈에 학생임이 뻔히 보이는 앳띤 얼굴에 화장법도 제대로 모른채 무작정 화장을 했다. 물론 어른들이 알게되면 엄청나게 혼났었다.


내 딸 아이가 중학생이 된 지금은 구지 고개를 돌리지 않아도 화장을 하고 다니는 아이들은 수없이 많다. 빨간 입술, 하얀 얼굴 그리고 교복.. 뭔가 어울리진 않지만 주변 친구들이 하니 따라하게 되고 그 나이대 또한 점점 어려지고있다. 화장을 한 초등학생을 만나는건 어렵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내 딸 아이는 화장을 하지 않는다. 심하다 싶게 순딩순딩한 아이라 그런지 주변 친구들이 아무리 화장을 해도 시도조차 해보질 않는다. 이뻐보이고 싶은건 여자라면 당연한 것인데 화장을 하고다니지 않는 내 영향을 많이 받은 듯 해 조금은 걱정스럽기도 하다.


언젠가 하게될 화장이라면 제대로 된 메이크업을 알려주고싶었다. 「청소년 메이크업」 그러던 중 이 책을 발견했고, 딸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다. 다른집과 달리 화장을 해보라는 나와 아직은 아니라는 딸 아이 사이에 화장에 대한 생각들을 이야기 해볼 수 있었던 책이었으며, 아주조금 화장에 대한 아이의 관심도를 끌어 올려줄 수 있었던 책이었다.


아이들은 왜 화장이 하고싶은건지, 어른들은 왜 이를 말리는지 알 수 있었으며, 돈이 없기에 화장품 또한 문구점에서 저렴한걸 산다는 것도 알수 있었다. 화장품에 유통기한이 있다는 것도 모르는 아이들은 문구점에서 디자인 위주로 화장품을 구입했고, 그로인해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만한 문제들을 갖고 있었다. 그럴바엔 엄마가 딸 아이에게 맞는 화장품을 사주며 제대로 된 지식들을 알려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장품에 대한 기초적인 상식들과 장단점을 알려주며, 'Beauty TIP' 을 통해 꼭 알고 있어야 할 내용을 짚어주었다. 화장품을 사용하는 방법, 화장할때 사용하는 도구들에 대한 정보, 그리고 그 도구들을 관리하는 방법 등 상당히 구체적인 내용들을 알려주고 있었으며, 가끔 화장을 하지만 제대로 된 지식이 없었던 나또한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과하지 않으면서도 적당히 자신의 결점을 보완하는 방법들을 알려주었으며, 자신의 피부에 대한 이해를 도와준다. 특히 화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클렌징 방법들을 알려주며, 화장을 하는것보다 지우는것이 중요하다는 걸 알려주었다. '화장법보다 중요한 올바른 세안법' 을 통해 화장을 지울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의 종류와 사용법을 알 수 있었다.


아이들이 화장하는것에 난 반대하진 않는다. 그저 너무진해 교복에 어울리지 않고 얼굴만 둥둥 떠다니듯 하고 다니는 화장을 반대할 뿐이다. 말린다고 말려지지 않을 아이들이라면 자신의 피부를 보호하며 제대로 하는 화장법을 알려주는게 맞다는 생각이 든다. 몰래몰래하며 물티슈로 박박 피부를 문질러 지우곤 제대로된 클렌징조차 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그게 더 큰 문제일듯 하다. 아이들의 화장이 고민인 부모들이나(우리때와 지금은 다르다는걸 이해하길 바래본다), 화장을 하고싶지만 방법을 모르는 사춘기 소년 소녀들! 이 책을 통해 제대로 배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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