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있어 비로소 행복한 세상
공지영 외 지음 / 서교출판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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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 최고 지성 6인의 영혼의 울림


당신 있어 비로소 행복한 세상」 이 책은 마음이 울적할 때, 삶이 한없이 하강하고 있을 때, 우리를 가장 따뜻하게 보듬어줄 주옥같은 6편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 그런 책이다. 공지영, 구수환, 유안진, 이정숙, 차동엽, 한비야 여섯 분의 글을 한권의 책으로 읽어볼 수 있는 지금 이순간 나에게 너무나 큰 용기를 갖게해준 그런 책이었다.


얼마전부터 감정기복이 심하게 느껴지기 시작하며 혹시나 갱년기일까라는 고민을 했다. 이유를 알순 없었지만 스스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책들을 찾기 시작했고, 다양한 책을 읽어보며 스스로 힘을 내려 노력했다. 그러던 중 이번에 만나 이 책은 책 날개에 써진 글귀 만으로도 내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어줄 책이라 느껴지기 시작했고, 시간 틈틈히 책을 통해 푸근함을 느낄 수 있었다.


가장 먼저 공지영 작가님은 자신의 삶 전체를 바친 수녀님들과 수사님들의 이야기를 알게 되었다. 진짜? 라는 말이 절로 나올만큼 엄청난 일들을 겪고도 또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선교활동을 하시는 그분들의 이야기는 너무나 감동적이었으며 너무나 감사했다. 그 다음은 구수환 프로듀서님의 글이었다. TV를 좋아하진 않지만 언젠가 우연히 이태석 신분님의 이야기를 보게되었다. 신부님이 죽은 이후에도 수단의 사람들은 그를 기억했고, 알지도 못하는 방송국에서 그의 사진한장 달랑들고 찾아가 내밀었을때 큰 선물을 받은 듯 신부님의 사진에 입맞추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당시엔 그 프로그램의 제목을 알지 못했지만 이 책을 통해 내가봤던 프로그램이 '울지마 톤즈 그 후 선물 중에서' 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못사는 나라인 수단에서도 철저하게 무시당하며 살고있는 한센인들에게 신발을 만들어주고 친구로 여기며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었던 신부님은 죽은 후에도 그들의 가슴속에 살아 있었고, 그들은 절대 신부님을 잊지 않을거란 확신이 들었었다. 신부님을 기억하는 모든이들의 얼굴에 행복함을 느끼며.. 참.. 잘 살다 가신 분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다.


이외의 이야기들도 진한 감동이 가득했다. 지금 내 상황들을 너무나 감사하게 느끼며, 그들처럼 남을 도우며 살 수 있는 삶을 살아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가 느끼고 싶어 느꼈던 우울함이나 감정기복들은 아니었겠지만, 누군가를 위한 삶을 산다면 지금의 우울감보다는 그들을 어떻게 해야 더 도울수 있을 지 고민하며, 좀더 의미있는 삶을 살수 있지 않을까 싶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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