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십에 작가가 되기로 했다 - 바쁜 직장인들을 위한 독서.글쓰기 비법
최병관 지음 / 미디어숲 / 2016년 10월
평점 :
절판


맥락 없는 '닥치고 독서' 에서 작가가 되기까지의 좌충우돌 '독서분투기


사람이 마음먹는다고 해서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모두 해낼 순 없을 것이다. 그런데 작가는 자신이 오십에 작가가 되기로 했고 생각 그대로 작가가 되었다. 글쓰는 사람들이 대단하다고 느꼈던 나로써는 자신이 생각한 걸 이뤄낸 점도 글을 쓸 수 있다는 점도 부러웠다.


사십대를 보내며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던 그가 까닭모를 공허와 불안감에 책을 다시 읽게되고, 강연장을 쫓아다니고, 점집에까지 갔다고 한다. 다시 읽게된 책을 통해 힘들었던 사십대 사추기를 보낼 수 있었고 글쓰기의 재미를 알게되어 작가의 꿈을 꾸게 되었다고 했다. 자신의 경험과 생각이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그는 「나는 오십에 작가가 되기로 했다」 이 책을 썼고, 그는 작가가되었다. 너무나 평범한 자신도 작가가 되었으니 많은 사람들이 작가의 꿈을 꾸고 실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길 기대한다고 말한다.


첫 번째 : 초보 작가의 좌충우돌 분투기 / 두 번째 : 초보 작가의 독서 편력기 / 세 번째 : 초보 작가의 독서,글쓰기 가이드 


첫번째 장에서 너무 솔직하다 싶을만큼 자신의 치부(?)를 가감없이 드러낸다. 기자로서 사회생활을 시작했지만 글쓰기엔 잼뱅이었다는 작가는 국문과를 나온 아내덕에 기자생활을 무사히 보냈다고 말을 했다. 또한 책을 읽고 싶어 술자리를 피하고, 자신이 그토록 좋아했던 골프를 그만 뒀다고 했다. 그가 읽은 수많은 책들의 목록을 정리해 보는 것 또한 재미있었다. 두번째 장에서도 역시나 많은 책들의 이름과 내용들을 말해주고 있다. 읽은 책의 종류도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아 책을 골라 읽는데 큰 도움이 될 듯 했다. 마지막 장에선 책과 친해지는 방법으로 정기적으로 독서 클럽에 참여하기, 독서습관 만들기, 독서모임을 통해 교류하기, 나만의 독서장소 만들기, 자투기 시간 활용하기, 일주일에 한두번 서점 가기, 나만의 독서리스트 정리하기, 나에게 큰 울림을 준 지적 영웅 만들기와 같은 방법들을 소개해주었다.

 

자신의 경험을 쓰고, 최대한 많이 쓰고, 그 중에서 일부를 추리고, 충분한 검토 과정을 가지라고 주문한다. (280쪽)

 

읽고, 쓰고, 고치고, 필사하고.. 어찌보면 너무나 당연한 방법들을 말해주고 있었지만 자신처럼 글쓰기에 재주가 없는 사람도 노력하면 된다며 인내력을 가장 강조하고있다. 글쓰기 또한 공부처럼 머리가 아니라 엉덩이로 하는 것 이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이 책에선 글쓰기에 대한 노하우들보다 소개해주는 책을 찾아보는 재미가 더욱 쏠쏠했다. 읽었던 책들과 그렇지 않은 책들을 구분하며 꼭 한번 읽어보고 싶은 책들이 수두룩 했다. 책을 읽고 그 기록들을 남겨둘때 어설픈 내 글쓰기가 답답해 읽은 책이었는데 조금 아쉬움이 있지만 소개받은 책들 덕분에 한편으론 너무나 즐거웠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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