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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으로 이끄는 사람과 마음 사이
표영호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16년 10월
평점 :
"뜨겁게 소통하고 화끈하게 변화하라"
7전8기로 도전해 MBC 개그맨이 된 표영호씨를 요즘은 TV에선 볼 수 없었다. 젊은 연예인들에 치여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갔고 자연스럽게 잊혀져간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최근 관심이 가던 「성공으로 이끄는 사람과 마음 사이」 이 책의 작가소개에 익숙한 인물 사진이 보였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작가의 이름을 확인해보았고, 익숙한 이름 석자가 써있었다. 표.영.호. 인정받는 소통전문가이며, 연간 200회 이상 출강하는 인기강사이며, 굿마이크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는 놀라운 소개글과 함께 사진속 그는 예전보다 더 젊어진듯한 얼굴과 더 유쾌해진듯 했다. 개그맨 표영호가 아닌 작가 표영호씨가 말하는 소통이란게 뭔지 연간 200회 이상 출강을 하면서 이렇게 책을 통해 소개해야 할 만큼 중요하게 여기는 내용이 뭔지 무척 기대됐다.
회사생활을 다시 시작한지 2년 반이라는 시간이 지난 요즘 급격하게 감정의 기복이 심해졌다. 이상하다 싶을만큼 외로움을 느끼기도 하고, 우울함이라는 감정을 느끼기도 했다. 내가 느끼기에도 너무 들쑥날쑥하는 기분때문에 혹여나 갱년기가 아닌가 생각도 해보았다. 다행히 감정기복의 원인을 찾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하루종일 사무실을 혼자 지킨다. 옆사무실(다른사무실) 여직원과 관계도 좋고 점심도 같이 먹으며 잘 지냈지만 최근(3개월 전) 옆사무실 여직원이 그만두어 제대로 혼자가 되버렸다.
외로움, 당하지 말고 즐겨라 (42쪽)
나 스스로 혼자있는 시간을 좋아한다 생각했었다. 시도때도없이 내 사무실에 들어와 말을 하는 옆사무실 여직원을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 여직원의 빈자리가 느껴지기 시작하면서 외로움을 실감하게 됐고 낯선 감정에 당황했었던 듯 했다. 이 책이 아니었다면 더 오랜시간 고민했을지도 모르겠다. 표영호 작가님의 강연장에서 외로움을 느낀다던 대학생의 이야기를 들으며 누구든 혼자일땐 외로움을 느낄 수 밖에 없는 거란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그런데 마지막 작가님의 한마디가 너무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학생은 엄청나게 큰일을 할 사람인지도 몰라요. 스스로 외롭지 않으려고 무언가를 끊임없이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으니까.. (47쪽)
작가님또한 외로움을 느낀다. 극복법을 찾아 실천해보기도 했다. 사람을 만나 사랑을 해보아도 잠시뿐, 외로움이라는 감정이 다시 스며들었다. 아무리 많이 움직이고 활동해도 외로움은 떨어지지 않았다. 이런 노력끝에 얻은 결론은 외로움을 인정하고 친구라 생각하고 즐겨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한다. 나만 외로운게 아닌 누구나 외로운 것이기에...
인간관계에 늘 어려움을 느껴 읽게된 책을 통해 외로움을 떨쳐내는 방법들까지 알게되어 너무 감사하다. 이젠 다시 내 일에 집중하며 사람들과의 관계에 더욱 집중하며 즐겁게 살 수 있을 듯 하다. 너무나 소극적이었던 성격덕분에 늘 사람들과의 관계와 소통이 너무나 힘들었던 나였는데 책을통해 상대의 감정에 공감하고 받아들여 소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방법들을 배워가며 인정하기 싫었던 내 성격의 단점들을 털어내보려 노력해볼 수 있었다. 꼭 한번 표영호 작가님의 강연장에 직접 가 작가님의 강연을 들어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여나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문제로 힘들어 하거나, 혼자만의 고민으로 머리아파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꼭 한번 읽어보길 권해주고싶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