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역사 속 재미있는 동물이야기
신현배 지음, 이지원 그림 / 청년사 / 2016년 9월
평점 :
품절


초등학교 4학년 아들녀석은 역사를 좋아하고 재미있어한다. 그중 인물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편이라 주로 인물을 중심으로 정리되어있는 역사책들을 찾아 읽는 반면, 큰 아이는 역사를 좋아하진 않는다. 사회, 국사 등과 같은 과목은 그저 암기과목이라 생각하며 지루해 할 뿐 그 안의 재미를 아직 몰라 싫어하는 듯 하다. 하지만 동물은 무척 좋아한다.

 

우리 역사속 재미있는 동물 이야기」 이 책은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듯 역사를 인간중심이 아닌 동물이야기를 통해 풀어내고 있는 책이다. 큰 아이가 좋아하는 동물 이야기를 통해 역사를 알아 갈 수 있기에 이책은 큰 아이에게 먼저 권해주었다. 역시나 딸아이는 관심을 보이며 이내 책속에 빠져들었다.

 

사건 하나하나 지루하지 않을만큼의 짧은 내용들속 동물들이 하나씩 등장한다. 물론 동물이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가 진행되는 건 아니지만 그동안 읽어왔던 책들에 비한다면 이야기속 숨은 재미들이다. 짧은 이야기를 정리하며 그 시대의 상황들을 한쪽정도에 정리해주어 가볍게 넘어가지 않을만큼의 지식들도 보충해주고 있다.

 

아이와 내가 가장 재미나게 본 이야기는 이순신장군의 거북선에 관한 이야기였다. 거북선은 이순신 장군이 거북이의 모습을 본따 만들었다 생각했었다. 그런데 거북선은 이순신장군의 지시를 받아 부하인 나대용이 만든 것이며, 거북이가 아닌 물방개를 보고 거북선을 고안했다고 한다. 그런데 거북선을 최초로 만든건 나대용 군관이 아니었다고 했다. 다른 기록의 내용을 보면 거북선이 이미 조선 초에 만들어져 사용되었었다고 한다. 물론 모양이야 조금 달랐을지 모르겠지만 나대용 군관이 거북선을 만들면서 최초의 거북선에서 도움을 받았을거라 짐작된다고 했다. 이 이야기에서 가장 안타까웠던 부분은 나대용 생가에 그려진 배의 설계도가 일제 강점기 훼손되었다는 이야기였다. 그가 직접그린 설계도가 방 곳곳에 그려져 있었는데 이를 도배해버렸다는 이야기를 읽으며 딸도 나도 너무 안타까워했다.

 

책을 함께 읽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공부생각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아 부담없이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다. 부족한 내용들은 아이와 함께 찾아보며 더욱 알차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많은 아이들이 책을 통해 우리나라의 역사를 좀더 재미나게 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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