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사 - 요리사.요리 학교 학생.직업 전문가가 들려주는 요리사의 모든 것 꿈결 잡 시리즈
주우미.고정민 지음 / 꿈결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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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 요리사를 말하다!

 

중학교 1학년 2학기를 보내고 있는 딸 아이의 꿈은 웹툰작가이다. 이 외에도 디자이너라는 꿈도 함께 꾸고있다. 그런 딸 아이가 어느날 나에게 다가와 말을 했다.  "엄마 난 웹툰작가도 되고싶은데 요리사도 되고싶어"  딸 아이의 꿈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이야기라 뜬금없다 싶었지만 이내 예전의 기억이 떠올랐다. 초등학교 저학년일때 나에게 다가와 요리사가 되고 싶다며 부엌에 서있는 내옆에 딱 붙어 뭐라도 시켜달라 졸랐다. 난 나중에 커서 하면 되는데 뭐하러 벌써부터 그러냐며 핀잔을 주었다. 하지만 이후에도 딸아이는 설거지라도 시켜달라며 나를 졸졸 따라다녔었다.

 

올해로 난 14년차 주부이다. 하지만 할 수 있는 요리보다 할줄 모르는 요리수가 더 많다. 다른 사람들처럼 노래를 흥얼거리며 요리를 하기보다는 매끼마다 힘겹게 상을 차려내곤 했다. 보통은 요리사라는 꿈을 꾸는 아이에게 엄마로서 알려줄 수 있는 다양한 요리법들과 요리 이야기들이 있겠지만 매번 상차림이 힘겹기만 한 나로써는 아이에게 요리에 대한 이야기들을 해주지 못했었다. 그래서 아이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을 찾기 시작했고 「꿈결잡시리즈 JOB - 요리사」 이 책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역시나 내가 좋아하는 꿈결출판사의 책이었다.

이전에는 아들녀석의 꿈과 관련된 「꿈결잡시리즈 JOB - 의사」​ 편을 아들녀석과 함께 읽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다. 이번엔 아들녀석이 아닌 딸 아이와 함께 「꿈결잡시리즈 JOB - 요리사」 이 책을 읽으며 요리사, 요리학교학생, 직업전문가가 들려주는 요리사의 모든 것을 알아보았다.

​맨 처음 요리 학교 학생이 등장한다. 학생이라기에 청소년을 생각했었는데 나이가 좀 있어 보였다. 역시나.. '남들보다 조금 늦게 찾은 길' 이란 제목으로 글이 시작된다. 경제학 공부를 하던 최종현씨는 자신이 좋아하는일을 찾아 끊임없이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잡지에서 미국 요리사 토머스 켈러에 대한 기사를 보게되고 새하얀 접시 위에 예술 작품처럼 플레이팅 된 음식이 최종현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한다. 그동안 자신이 찾던 직업이란걸 깨닫게 되었고 그는 요리사의 길에 발을 들이게 되었다고 한다. 여전히 학생의 신분인 그가 요리사가 되고싶은 학생들에게 해준 말들은 요리에 관한 이야기 보다는 학생들의 꿈에 관해 이야기였다.

첫째는 가능한 한 많은 경험을 하라.

둘째로는 자신의 내면에 귀를 기울여라.

마지막으로 좋은 태도를 가지고 자신에게 정직하라

(27쪽~28쪽)​

​또한 학부모들에게 자녀들의 등수보다 무슨 꿈을 꾸고 있는지 알아봐주는것이 중요하며, 아이들을 믿어주면 아이들 스스로 알아서 잘 해 나갈거라 말해주었다. 이후 현직 요리사들의 이야기를 통해 각 분야의 요리사 뿐만 아니라 파티시에나 푸드스타일리스트, 제과제빵강사 와 같은 새로운 직업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직업 전문가가 요리사라는 직업에 대한 전체적인 내용을 정리해주어 앞의 내용들을 토대로 요리사라는 직업에 대한 것들을 정리해볼 수 있었다. 요리사는 어떤일을 하는지, 어떤 분야들이 있는지, 요리사가 되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요리사에겐 어떤 업무 수행 능력이 필요한지, 근무환경은 어떤지, 임금및 직업에 대한 전망들은 어떤지 등 상당히 구체적으로 요리사에 관해 알려주었다.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내용은 레오나르도 다빈치 이야기였다. 천재 화가이자 과학자로 널리 알려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키친 노트」​ 라는 오래된 기록서가 발견 되었고 노트엔 요리비법, 식사예절, 식이요법, 주방기구에 대한 설명과 그림이 기록되어 있었다고 했다. 지금이야 천재 예술가라 알려져 있지만 한때는 식당에서 주방장으로 일을 했었다는 건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된 사실이었다. 스파게티면을 개발하고, 면을 먹기좋게 포크를 만들어 냈으며, 면을 만들어 내는 제면기도 설계했었다는 것 또한 무척 재미있었다.

자유학기제를 맞이해 자신의 꿈에 관해 구체적인 생각들을 정리하고있는 아이들에게 이책만큼 좋은 책은 없다 생각된다. 좀더 많은 종류의 책이 있다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 만족스러운 책이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직업에 관한 책들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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