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자의 첫사랑
빌헬름 마이어푀르스터 지음, 염정용 옮김 / 로그아웃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하이델베르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청춘 남녀의 낭만적 사랑 이야기!


그저 이젠 소설책도 한번 읽어보자 라는 생각으로 「황태자의 첫사랑」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그저 가벼운 사랑이야기를 떠올리며 고른 책이었지만 1862년에 태어난 사람의 작품이란점에 놀랐다. 약간의 인터넷 검색을 통해 이 작품이 우리나라에서 드라마와 영화로 제작된적이 있는 작품이란 것도 알 수 있었다.


프란츠 게오르크 공립 김나지움을 최우수로 졸업한 후 하이델베르크대학에 입학하게된 황태자(카를 하인리히)는 궁에서 나고자란 궁밖에 모르는 그런 황태자이다. 그런 황태자가 가게된 하이델베르크대학은 그야말로 신세계였다. 그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수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는 황태자는 이내 케티라는 여자와 사랑에 빠진다. 자신이 그동안 나고 자란곳의 여자와는 다른 케티의 매력에 빠지는 건 당연하다 싶은 생각이 든다. 처음엔 너무도 낯설었던 주변 환경들에 서서히 익숙해져간다. 하지만 이내 대공전하가 위독하다는 세통의 전보를 받게되고 카를부르크로 돌아간다. 몇주 안에 다시 돌아올거라던 그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은 채 2년의 시간이 흐른다. 그러던 어느날 하이델베르크에서 만났던 캘러만이 찾아온다. 배를타며 했던 약속을 기억하며 찾아온 캘러만을 보며 다시한번 하이델베르크에 가보고 싶다는 그리움이 떠오르게된다. 그리고 무작정 하이델베르크를 향한다.

 

2년만에 만나 학우는 자네라는 호칭이 아닌 저하라는 호칭을 사용한다. 자네라 부르며 반겨주길 바랬지만 2년의 시간은 군주가되어버린 하인리히와 학우회 사이에 큰 벽을 만들어 버렸다. 이후 박사의 무덤에 찾아가 지저분한 박사의 무덤을 정리한다.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지저분했던 무덤을 말끔하게 정리한후 홀가분 함을 느낀다. 하이델베르크를 그리워했던 자신의 감정들을 서서히 정리하며 힘들어하는 하인리히의 마음이 느껴졌다.

 

하이델베르크에 가면 곧바로 케티에게 달려갈꺼라 생각했다. 하지만 군주가 되버린 하인리히는 자신의 앞날을 알기에 선뜻 다가가지 않고 많은 고민들을 하고 있었다. 결국 케티를 만나지만 서로 잊지말자는 약속을 하며 헤어진다. 서로 사랑하지만 각자의 길로 갈수밖에 없는 모습을 보며 너무안타까웠다.

 

오랜만에 읽은 로맨스 소설을 통해 약간의 오글거림을 느끼기도 하고 연결되지 않을거라 생각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기대를 해보기도 했다. 간만에 살포시 두근거림도 느껴지는 듯 해 학창시절로 돌아간듯 했다. 청소년 시절 읽었을법한 수많은 로맨스 소설을 떠올려 볼 수 있었던 이 책을 통해 잠시나마 학창시절도 떠올려 볼 수 있었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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