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학교 : 역경에 맞서는 법 인생학교 How to 시리즈
크리스토퍼 해밀턴 지음, 이은경 옮김 / 프런티어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가족, 사랑, 질병, 죽음으로 다가오는 역경은 우리가 상속 받은 최고의 유산!


'역경' 이라는 단어 자체가 참 익숙하지 않은 듯 하다. 누구나 자신의 삶의 고난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고 벗어나려 하지만 대부분의 책들은 나에게 그 순간을 인정하면 지금보다 힘들지 않을거라 말을 해주곤 했었다.


인간의 삶에서 역경은 불가피하며 결코 완전히 피할 수 없다. (여는글 중)


태어나 난생처음 수술을 했다.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될 가벼운(?) 수술 이었지만 병원에 입원해있던 4일동안 참 많은 모습들을 보며 많은 생각들을 했었다. 단순히 맹장때문에 수술을 했고 입원했던 나와 달리 6인실에 입원해있는 나를 제외한 다른 모든 사람들의 병명은 '암' 이었다. 이제막 암이라는 진단을 받고 들어온 환자부터, 항암치료만 15번이 넘어간다는 전문가(?) 이모님까지 다양했다. 그들의 표정 또한 천차만별이었다. 암이라는 진단을 받으며 인생이 끝난듯한 표정을 지었던 옆 침대의 이모님과 달리, 항암치료를 엄청나게 받았다는 이모님은 항암치료 받는동안은 밥을 잘 먹어야 한다며 꾸역꾸역 열심히 먹었으며, 치료를 마치고 퇴원할때는 멋진 가발과 반짝거리는 옷들로 변신을 한 후 여행객같은 케리어를 끌며 병실을 나갔었다. 이렇듯 자신이 진단받은 암에대한 반응들은 너무나 달랐다. 퇴원후 한참 시간이 흘러 「인생학교 역경에 맞서는 법」 이 책을 읽으며 당시의 상황들을 두번 세번 곱씹었다. 책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들과 연관된 기억들을 떠올리다보니 내 생에 최초의 수술 순간을 떠올리게 되었던 듯 하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가족, 사랑, 질병, 죽음 어느것 하나 소흘히 할 수 없는 주제들인듯 하다. 늘 함께하는 가족이야기,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사랑이야기, 수술 후 더 많이 떠올리게 되는 질병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사람과는 뗄레야 델수없는 죽음에 관한 이야기. 그중 '죽음' 장이 가장 눈에 들어왔고 다른 장들보다 먼저 읽어보았다. 전체적인 느낌은 담담함과 차분함이었다. 조금은 무서운 주제이며 부담스러운 주제일 수 있었지만 부담스럽지 않게 무겁지 않게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죽음에 대해 차분하게 받아 들일 수 있을 듯 했다.


처음엔 조금 어렵다 느껴지기도 했지만 결론적으로 청소년 딸 아이가 읽어봐도 좋을듯 했다. 앞으로 자신이 살아가며 겪게될 많은 일들에 상처받지 않으며 대비할 수 있는 정신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도와주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이 든다. 물론 아이가 책을 읽어줄진 모르겠지만~ ^^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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