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와 떠나는 마다가스카르 여행 찰리의 신나는 과학
이정모 지음, 안경자 그림 / 찰리북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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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모 관장님과 함께하는 아프리카 생태 여행


'마다가스카' 라는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았다면, 무척 낯설게 느껴졌을만한 여행지이지만 책보다 애니메이션을 먼저 접했기에 조금이나마 익숙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과학자와 떠나는 마다가스가르 여행」 2012년 마다가스카르에 다녀온 박물관 관장님이 당시의 기억들을 잊지 않기위해 만들었다는 책이다. 물론 아이들과 함께 읽고픈 마음에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책이었다. 시작부터 아이들의 웃음유발의 가장 큰 역할을 하는 '똥' 이야기로 시작한다. 화장실이 유료이기 때문에 돈을 지불하고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화장지가 아닌 물그릇을 건내줬다는 이야기이다. 설마 하며 한장한장 넘겼는데.. 공중화장실에 신발을 벗고 들어갔다는 것보다 무척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마다가스카르가 어디인지, 그곳의 특징은 무엇인지, 우리나라와 시차는 얼마나 나는지 책을 통해 알 수 있었으며, 그곳에서 만날 수 있었던 동식물에 대해서도 많은걸 알 수 있었다. 여우원숭이를 직접 만나 기쁘기도 한 한편 자연스럽게 사람의 음식을 집어먹는 모습을 보며 씁쓸함을 느끼기도 하고, 원숭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통해 지구의 대륙이 갈라지는 과정을 소개하며 대륙이 하나였던 당시의 모습도 그림을 보며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길가에서 마주친 메뚜기때, 숲 여기저기 숨어있던 카멜레온의 사진, 숙소에서 관장님보다 먼저 숙소를 차지한 도마뱀붙이, 마다가스카르에서 발견된 공룡등 이야기 거리가 무척 다양했다. 특히 관장님이 옆에서 설명해주듯 편안한 문체 덕분에 실제 관장님과 함께 여행하는 듯 했다. 아프리카라고 하면 찌는듯한 더위만 떠올릴 수 있었는데 밤은 무척 춥다고 했다. 밤새 반바지를 입고 버텼을 모습을 떠올리니 왠지모르게 나또한 추위를 타는 듯 했다.


제법 글밥이 많다. 하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학습적으로만 다가갔다면 정말 지루하고 재미없는 책이 되었을지 모르겠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고 너무 재미나게 아이들과 순식간에 읽었다. 물론 생각날 때 마다 손을 뻗어 다시 읽는 것 또한 잊지 않았다. 매일아침 15분의 책읽는 시간이 있는 초등학교 아들녀석은 한동안 이 책을 가방에 넣고 다녔다. 그만큼 아들녀석에게 재미나게 다가온 책인 듯 하다. 역시나 책을 읽고 난 후 아들녀석은 자신도 해외 여행을 꼭 가보고 싶다는 말을 한다. 마다가스카르.. 한번쯤은 가볼만한 매력적인 나라일 듯 하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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