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대로 일이 된다 - 비즈니스맨을 위한 특화된 독서법
야마구치 슈 지음, 이정환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6년 9월
평점 :
품절


독서를 일과 연결하는 기술


내가 책을 읽기 시작한건 2015년 초이다. 그전까진 일부러 책을 읽기위해 시간을 쪼갠다거나, 잠깐의 휴식타임이 있을때 구지 책을 꺼내 읽지 않았다. 그러던 중 나와 같은 모습의 아이들을 보게 되었고 아무래도 안되겠다는 생각에 책을 읽는척!을 시작했다. 오랜만에 아이들과 도서관에 갔고 그것에서 빌려온 몇권의 어린이용 책들은 나를 책의 세계로 이끌었다. 아이들 수준에 맞춰나온 책이었지만 전혀 독서를 하지 않았던 나에게도 지루하지 않게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이후 난 더 자주 도서관에 갔고 아이들의 책에서 시작된 독서는 점점더 범위가 넓어지기 시작했다. 많은 책들을 읽기 시작하면서 더 많은 책을 읽고 싶다는 욕심을 부리기 시작했고 어떻게 하면 좀더 빠르게 읽을 수 있을지, 내가 읽은 책들을 통해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독서법과 관련된 책들을 자주 읽었다.


읽는 대로 일이 된다」 이 책은 가장 최근 읽게된 '비즈니스맨을 위한 특화된 독서법' 이란 부제를 갖고 있는 독서법과 관련된 책이다. 세계적인 기업인 헤이 컨설팅 그룹의 디렉터이지만 그의 전공은 미술사학이다. 대학후 광고업계에서 일을 하던 작가는 32세의 나이로 외국계 컨설팅회사에서 근무하게 되었다. 설레임도 컸지만 경영컨설턴트로서 일을 해야하는데 경영학에대한 지식을 거의 갖추고 있지 않아 불안했다고 한다. 그런 그에게 컨설팅회사의 일본대표는 독학으로 공부해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메세지를 받게 되었고 그는 3년만에 필독서들을 독파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얻게된 비즈니스서적 족보와 교양서적을 효과적으로 읽는 방법들을 알게 되었고 한권의 책속에 그의 노하우를 가득 담아놓았다.


'독서를 일과 연결하는' 기술에 관한 내용을 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이 책에선 읽어야 할 책의 종류를 두가지로 나누어 놓았다. 비즈니스서적과 교양서적! 독서를 일과 연결시키는 6가지 원칙과 책을 좀더 효과적으로 읽을 수 있는 작가만의 생각들을 통해 좀더 효율적으로 책을 고르고 읽는 방법들을 배울 수 있었다. 특히 책의 마지막에 정리되어 있는 '비즈니스서적 족보' 는 많은 사람들로 부터 인정받은 책이기에 꼭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책의 내용이 내 생각과 다른 부분들도 물론 있겠지만 모든걸 다 수용하려 하기 보다는 나에게 맞는 방법들을 골라 생활에 적용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그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서점을 산책하는 기술 이었다. 한달에 1회 2시간 정도 짬을 내 서점을 방문한다. 관심있는 코너 뿐만 아니라 낯선 코너를 돌아본다. 여기서 우연적인 멋진 만남을 갖을 수 있다고 한다. 작가또한 자연과학 코너에서 한권의 책을 만나게 되었고 한번 읽으면 손에서 놓기 힘든 지적이고 재미난 책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한다. 늘 읽기 편하고 좋아하는 장르만을 골라봤던 내 생활에도 변화를 줄 수 있을만한 방법인듯 하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책을 읽고 책의 좋은 점들을 일상에 적용시켜보려는 생각들을 하고 있을 것이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읽기만 했던 많은 사람들에게 간단한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는 이 책이 도움이 될듯 하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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