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당 - 우리가 알지 못했던 신사임당의 모든 것
이영호 지음 / 씽크뱅크 / 2016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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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과파주, 그리고 대관령고개 등 생생한 현장을 직접 찾아보면서 사임당의 일생을 담아내기에 이르렀다.


얼마전 「사임당평전」 을 읽으며 우리가 알고있는 현모양처의 대명사인 신사임당의 다른 모습들을 알게 되었다. 일제강점기 시대의 잔재로 남겨진 신사임당의 왜곡된 삶에대해 읽으며 우리가 알고있는 당연하다고 느끼는 역사들이 어쩜 누군가에 의해 다르게 해석 되어 버린걸지도 모르겠다는 막연한 생각들을 했었다. 역사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나이지만 왠지모르게 신사임당의 진면모를 제대로 알고싶다는 생각을 하던중 「사임당」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신사임당의 모든 것' 이라는 부제가 눈길을 더욱 끌었으며 나의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신사임당에 대해 물으면 듣게될 대답은 현모양처, 율곡 이이의 어머니, 글과 그림에 재주가 좋았던 전형적인 어머니상! 이럴것이다. 나또한 그랬고 내 주변 사람들 대부분 비슷한 대답들을 해주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신사임당을 설명할 수 있는 문구들이 이게 다가 아닐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역사에 문외한인 내 스스로 내 역사지식이 없다는데 아쉬움이 느껴졌다. 나의 지식이 조금만 더 있었더라면 아마 지금보다 더 재미나게 이 책을 읽을 수 있었을듯 하다. 작가를 따라 다니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자신들의 의견을 주고 받고, 기존의 졍형화된 사실들을 바라보는 시선을 달리하며 같은 역사를 서로다르게 해석하는 책속 인물들을 통해 역사라는게 우리가 알고있는걸 그대로 믿을수도 그렇지 않을수도 있다는걸 알게 되었다. 또한 좀더 다양한 역사책들을 읽어보고싶다는 생각들이 간절해졌다.

 

한권의 소설책을 읽듯 인물들의 대화를 엿듣는 재미, 사임당의 발자취를 쫓는 작가를 따라다니는 재미, 책속 사진, 그림, 시 등을 읽으며 사임당이 살았을 당시의 모습들을 예상해보며, 시와 그림을 통해 사임당의 속마음을 예상해보는 재미또한 쏠쏠했다. 물론 작가의 설명이 곁들여 졌기에 쉽게 이해할 수 있었으며, 많은 생각들을 해볼 수 있었다. 그저 이시대 어머니 상이라 생각했던 신사임당의 다른 모습들을 알면 알수록 정말 대단한 인물이란 생각도 들었으며, 너무나 짧은 생을 살다 갔기에 무척이나 아쉽게 느껴졌다.

 

역사란 어렵고도 복잡한 것이라 생각했던 내 생각의 틀을 깨주었으며, 역사의 재미를 조금이나마 맛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역사를 어렵다고만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역사의 재미를 알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왜곡되어있는 신사임당의 진면모를 제대로 알게되길 바란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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