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이 시크릿 독서 노트 - 가슴으로 읽고 손으로 남기는
이권우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가슴으로 읽고 손으로 남기는 My Secret Book Diary
노트와 펜을 무척 좋아한다. 학창시절부터 스트레스를 받을때면 문구점에 들어가 예쁜펜과 노트를 사곤 했다. 사지 못하는 상황이더라도 구경하는것 만으로도 힐링이 되곤 했다.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지금도 노트와 펜욕심은 없어지지 않았다. 이후 책읽는 습관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책 + 노트 + 펜 = 필사' 의 즐거움을 알기 시작했다. 습관적으로 잡히는 종이에 필사를 하다보니 제대로 모이질 않았다. 안되겠다 싶어 일반적인 작은 사이즈의 노트에 필사를 시작했지만 워낙 건망증이 심해 자주 놓고다니기 일수였다. 일반 노트보다는 특별한 독서노트를 갖고 싶다 생각을 하던 중 「마이 시크릿 독서 노트」 처음으로 독서 노트란걸 만나게 되었다. 필사책이 아닌 말 그래도 책을 읽고 흔적만을 남겨두는 그런 책? 노트? 였다. 두께, 사이즈, 모눈종이처럼 칸칸이 나뉜 것까지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왠지 한권을 모두 작성하면 나만의 책이 만들어 지는듯한 기분이 들 듯 했다.
책을 펼치고 읽은 책 리스트를 적는 칸을 지나면 "내가 책을 읽는 이유는" 이라는 질문이 등장한다. 처음으로 정말 심각하게 생각해 보았다. 내가 책을 읽는 이유.. 책을 읽는데 이유가 필요한가?...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질문이라 오랜 고민끝에 정성스럽게 나의 생각들을 정리했다. 처음엔 아이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책을 읽는 척! 을 했다. 이후엔 그냥 책에 빠져들어 습관적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고, 지금은 게을러지는 나를 다잡기 위해! 바로 나 자신을 위해 책을 읽는다. 라는걸 떠올릴 수 있었다.
독서노트를 시작하기전 책을 읽는 방법과, 메모의 중요성, 독후감과 서평쓰기를 친절하게 설명해주신다. 이 부분만 정리해서 가지고 다녀도 한권의 책이라 할만큼 정성이 가득 했다. 또한 독서노트 사용 설명서도 잊지 않으셨다. 물론 작가님의 의도대로 노트를 사용해도 좋겠지만 각자의 개성에 맞게 사용하는것도 좋을 듯 하다.
아쉬운점이라면 딱 한가지! 쓰던곳을 표시해둘 수 있는 줄 한가닥이 없다는 점이었다. 포스트잇을 붙여 표시해 둬도 좋겠지만 그보단 예쁜 메달이 달려있는 줄 한가닥이 있었으면 더없이 고급스러워 보일 듯 하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