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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도 무사히 성장하지 않는다
모씨들 지음 / 소라주 / 2016년 8월
평점 :
품절
불안의 시간을 건너는 당신에게 모씨들이 건네는 위로와 응원의
이야기
참 오래 들고다니면서 읽은 책이다. 책이 집에 온 이후 정말 느리다 싶을만큼 느리고 또 느리게 책을 읽었다. 누구인지 모를 모씨들의 글을
통해 아이의 입장도, 나의 부모의 입장도, 그리고 나의 입장도 모두 생각해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누구나 한번쯤 했을법한 고민들에 대한 모씨들의 답변들은 그야말로 사이다같았다. 나의 고민과 비슷한 고민들의 답변을 통해 나의 고민도 덤으로
털어내 버릴 수 있었다. 「우리는 누구도 무사히 성장하지
않는다」 이 책은 사랑, 가족, 인간관계, 불안, 편견 으로 나누어놓아 자신의 고민에 맞춰 골라 볼 수 있었다.
내가 가장 집중해서 읽은 부분은 '영원한 내 편, 가족 / 세상에서 제일 복잡한 그물망, 인간관계' 였다.
아이들의 입장에서 엄마인 나를 바라 볼 수도 있었고, 제3자의 입장에서 나를 바라 볼 수도 있었다. 또한 아이의 입장이 되어 자신들의 억울함을
생각해 볼 수도 있었고, 아이들에게 꼰대라 불릴 수 있는 40대의 아빠의 마음도 엿볼 수 있었다. 직장에서 있을법한 사소한 고민들부터, 내
인간관계에 관한 생각들까지 많은것들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훌륭한 부모가 되고 싶다면 통제하는 대신 따라오게
해야 한다. (173쪽)
결혼 14년차가 되어가면서 사랑보단 의리라 외치며 즐겁게 살고 있다. 이런 나도 성격차이라며 '이혼' 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을 했던적이
있다. 당시엔 서로 스트레스 받지 않으며 살 수 있는 방법은 이혼 뿐이라 생각했었다. 시간이 조금 오래 걸리기는 했지만 그 시기를 극복하고
지금은 웃으며 당시의 이야기를 할 수 있다. 아마 그 당시에 이 책을 통해 알게된 십계명을 알고 있었더라면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또다른 재미는 파트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모씨에게 멘토가' 부분이다. 특히 극지 마라토너 윤승철
작가님의 이야기를 읽으며 참 멋진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 얼마전 읽었던 「무인도에 갈때 당신이 가져가야 할 것」 책의 작가라 더욱 반갑게 느껴졌던거
같다. 꿈을 이루기 위해 걸린시간이 5년!! 결국 사막 마라톤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고, 히말라야에 오르기도 하고, 실크로드의 3대 간선을
횡단하기도 했으며, 무인도에 다니며 책도 한권을 냈다. 사막마라톤의 꿈을 꾸게 된 동기가 조금은 안타까웠지만 그 과정만큼은 따라하고 싶을만큼
무척이나 재미나고 열정적이었다.
모씨들이 건네는 위로와 응원! 나에겐 충분한 힐링의 시간이었다. 남.녀.노.소. 누구나!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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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