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당 평전 - 스스로 빛났던 예술가
유정은 지음 / 리베르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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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적인 한계를 극복한 예술가, 신사임당

일평생 군자로 살고자 했던 그녀의 삶을 낱낱이 복원하다 


어릴적 책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집에는 위인전 전집이 책장에 자리잡고 있었다. 학교 숙제를 위해 집어든 존경하는 인물에 관한 숙제를 하기위해 많은 사람들중 여자였던 신사임당 책을 읽었고 책속 신사임당은 엄마로써, 부인으로써 최고의 인물이라 말하고 있었다. 어린시절 알게된 역사적인 인물에 관한 이야기들이 거짓일꺼란 생각을 해보지 못하며 믿어왔던 나를 놀라게 한 책을 읽게 되었다. 「사임당 평전」 이 책은 신사임당의 일대기를 제대로 알리기 위한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일제 강점기의 잔재로 남게된 신사임당의 왜곡되버린 삶을 다시 재조명하며 다시 풀어가며 일제의 흔적들을 지워주는 책이었다.


우리가 흔히 쓰는 말중 현모양처 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을 하면 많은 사람들은 율곡 이이의 어머니인 신사임당을 떠올릴 것이다. 당연한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현모양처라는 말 자체가 일제강점기의 잔재라는 말에 조금은 충격적이었다. 정작 조선시대에는 현모양처라는 말이 없었으며, 그저 열녀나 효부만이 존재했다고 한다. 일본은 자신들의 필요에 의해 현모양처 이념을 강조했고, 그 수단으로 역사속에서 끄집어낸 인물이 바로 신사임당 이었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누구의 어머니, 누구의 부인이 아닌 한 여성의 삶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었다. 급변한 시대속에서도 아버지와 어머니의 남다른 훈육을 통해 일찍부터 유교 경전을 읽었으며, 시를 짓고, 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리며 군자의 면모까지 갖출 수 있었던 한 여인..  스스로 아호를 사임당이라 정했던 무엇하나 부족함이 없었던 그녀의 삶 자체를 볼 수 있었다. 보면서도 모르고 지나칠 수 있었던 그림들도 접할 수 있었으며, 글의 시를 통해 그녀의 효심도 느낄 수 있었다.


화가 신씨로 이름을 날렸던 사임당이 화가로서의 모습은 은폐되어 '율곡의 어머니' 만의 삶으로 남았을 그녀를 있는 그대로 알고싶다면 이 책을 곡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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