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그리고 고발 - 대한민국의 사법현실을 모두 고발하다!
안천식 지음 / 옹두리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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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사법현실을 모두 고발하다!


고백 그리고 고발」 제목부터 눈길을 끈다. 나에게 대단한 비밀을 알려줄 듯 한 제목이었다.


언제부터였을까 사법에 대해 나라에 대해 불신가미 커지게 된건.. 그저 아무 관심없이 정치를 보고 한 나라의 대통령이 하는 행동들을 봐도 그 행동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몰랐던.. 정신적으로는 무척이나 편안했었는데.. 각종 이슈들로 뉴스가 도배되어도 설마 설마 하면서도 믿었는데..

아마도 우리의 아이들이 바닷속에 침몰되었던 그날이었을 것이다. 아이들을 모두 구조했다는 뉴스를 마지막으로 TV를 껐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친구들로부터 뉴스 봤냐며 문자가 왔다. 정말 어의없는 일이 진행되고 있었다. 그렇게 큰 선박이 바닷속에 그렇게 빨리 침몰될거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지만,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뉴스를 믿고 있었다.


하지만 현장에 있던 많은 부모들은 그것은 모두 거짓이라며, 배가 침몰되고 있는데 구조를 못하게 막고 있다는 어의없는 내용들이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었다. 현장에 나타난 대통령은 걱정말라며 부모들을 만났고 최선을 다하겠다 말을 했지만, 이후 부모들의 요청을 싸그리 무시해버렸다. 어떻게 이런일이 버젓이 일어날 수 있었던건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그일은 그렇게 급속도로 마무리가 되었고 지금도 찾지못한 아이들은 바닷속 어딘가에서 자신을 찾아주길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나라에 대한 믿음이 깨지고 법에대한 믿음이 깨지기 시작하면서 뉴스를 보는 눈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달라진 눈으로 바라본 이 책은 믿어지지 않았다. 10년간의 법정싸움 끊임없는 패소.. 판결문에 충분한 언급도 하지 않은채 시급하게 처리해 버리는 법관들.. 법에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이 책을 보며 왜~ 라는 의문은 갖을듯 하다. 내가봐도 건설회사가 억지를 쓰고 있다는걸 알겠는데 법관이 되기위해 수없이 공부했던 그들도, 위조문서를 구분할 수 있는 전문가들도 건설사의 손을 들어주고 있었다. 보는 내가 다 답답하고 짜증났다. 본인들은 얼마나 답답했을지 말로하지 않아도 알듯 하다. 


10년의 싸움은 돈도, 건강도 빼앗아 갔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돈을 달라며 입장이 바뀌어버렸다. 확실한 증거가 있음에도 법적인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한 결과였으며, 책을 읽는 독자들도 답답함을 느낄만큼 이해하기 힘든 상황들이었다. 정말 이런 일들이 있었을까? 조금 미화된게 아닐까 생각해 볼 수도 있을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나지 말란 법이 없지 않은가.... 내일도 아닌데라며 무관심 하지말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런일도 있다는 걸 알길 바란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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