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큼 가까운 일본 이만큼 가까운 시리즈
강태웅 지음 / 창비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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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증 가득한 이웃, 일본을 만나다


일본 하면 떠오르는 말은 '가깝고도 먼 나라' 이다. 지리적으로 무척이나 가까운 나라인 반면 역사적으로 가까이 할래야 할 수 없는 면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일제 강점기를 겪어보지 못한 세대이기에 일본에 대한 적대감이 크진 않다. 하지만 부모세대만 가도 일본에 대해 적대감은 클것이다. 나라를 빼앗기고 언어를 잃었으며, 수없이 많은 불평등을 겪었을 우리 부모세대들에게 있어 일본은 가까이 하기엔 멀고도 먼 나라라는 인식이 있을것이다.


이만큼 가까운 일본」 이 책은 잘못 알고있을지 모를 일본에 대해 제대로 이해할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편견을 가지고 바라보는 일본의 모습은 안좋은 이미지만 가득 하겠지만 그런 편견을 빼내고 제대로 일본을 알수있게 해주는 책이었다. 일본의 역사적인 내용들은 워낙에 지식이 없어 조금은 지루한 감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역사적인 부분에 약해 지루함을 느꼈을 뿐 바탕지식이 있다면 참 재미있게 읽었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만큼 어렵지 않게 이야기 하고 있었다. 그보단 이후에 등장하는 자연재해의 이야기나 일본의 문화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한일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부분들이 더 흥미로웠다. 1년 365일 지진의 공포속에 살아가고 있는 국민들이 언제 일어날지 모를 지진의 공포속에 체념하기보다는 이를 적극적으로 극복해왔으며, '재난 복구' 라는 용어가 아닌 '재난 부흥' 이란 용어를 사용해 재해를 기회삼아 한 발자국 더 나아가려 한다고 한다. 그들의 생각이 놀라웠으며 배울만한 점이란 생각도 들었다. 정치적인 부분에선 국회의원의 세습이 놀라웠다. 재산을 물려주는 것도 아닌 지반, 지명도, 정치자금을 물려주어 대대로 국회의원을 하며, 그런 사람들에게 정부의 보조금이 더 많아 바뀔래야 바뀔수 없는 상황들을 알 수 있었다. 비슷한듯 하면서도 너무나 다른 일본의 내면을 알면 알수록 책에 빠져들었다.


이 책은 역사적인 이야기에만 그치지 않고 정치,경제,사회,예술,문화,생활풍습,한일관계 등 다양한 각도에서 일본을 바라보며 그 이야기를 편안하게 접할 수 있는 책이었으며, 편안하게 읽을 수 있어 청소년들이 읽어봐도 좋을만한 책이었다. 범위가 넓은만큼 깊이 있는 내용들을 다루고 있진 않지만 일본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들 에겐 유익한 책이 될 듯 하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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