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크럼블리 1 - 사물함 속 슈퍼히어로 맥스 크럼블리 1
레이첼 르네 러셀 지음, 김은영 옮김 / 미래주니어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사물함 속 슈퍼히어로'

(도크다이어리 작가의 다음 이야기)


아이들이 다음권이 나오길 목빠지게 기다리는 책 중 하나가 「도크다이어리」 이다. 처음엔 그저 호기심에 보기 시작했던 책이지만 지금은 다음권이 나오길 기다리며 책을 보고 또 본다. 미국에서 먼저 출간되는 책이라 한글판이 아니어도 된다며 영어판으로 사달라고 조르기도 한다. 책장 한칸을 가득 채운 책을 보며 작가의 다른 책은 언제 나오려나 기다리던중 「맥스크럼블리」 이 책을 드디어 만나게 되었다.


이번엔 남자아이 '맥스 크럼블리' 의 이야기이다. 어렸을때 천식과 공황 발작이 워낙 심해 할머니에게 맡겨져 홈스쿨링을 하던 주인공은 중학교2학년의 나이가 되어서야 공립학교인 사우스 리지 중학교에 가게 된다. 주인공에게 있어 가장 행복한 날이기도 했던 첫날이후, 한 친구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게 된다. 자신의 사물함에 갖혀 쓰기 시작한 맥스크럼블리의 일기장! 역시나 발견 즉시 돌려달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단! 실종되었다면 경찰서에 보내달라는 재미난 문구도 적혀있다.


지독한 괴롭힘을 당하면서도 부모님께 절대 알려지지 않기를 바라는 주인공은, 홈스쿨링의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 친구의 괴롭힘을 견뎌낸다. 그러던 어느날 4일간의 연휴로 즐거워하던 그날! 수업이 끝나고 또다시 터그에게 붙잡혀 자신의 사물함에 갖히게 된다. 터그 때문에 하루에 두번 지각증을 받고, 하루에 두번 사물함에 갖히게 된 것이다. 모두가 퇴근한 아무도 없는 학교안 사물함에 갖혀 4일의 휴일을 걱정하던중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고자 사물함을 격하게 발로 차기 시작한다. 다행히(?) 사물함 뒷판이 떨어지면서 벽에 구멍이 뚤리고 주인공은 환기구를 통해 밖으로 나가려 한다. 그러던 중 발견한 도둑 3명! 학교의 컴퓨터와 맥스가 실수로 흘린 고가의만화책을 가지고 나가려는 도둑! 이 난관을 어떻게 해결해나갈지 흥미진진하던 찰나.... 1권이끝나버린다! 과연 맥스가 진짜 히어로가 될 수 있을지 기다려진다.


그저 재미난 이야기로 끝날 수도 있지만 책을 읽으며 왕따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과연 내 아이들은 맥스와 같은 괴롭힘을 당하게 되는 상황이거나,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를 보게 된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얘기해볼 수 있었다. 도크다이어리와 살~짝 연결고리도 들어있는 이 책은 도크다이어리의 남자버전(?) 이라 보면 좋을 듯 하다. 하지만 역시나 이 책도 두 아이 모두 좋아해주었다. 이젠 도크다이어리 11권을 기다리며 맥스크럼블리 2권을 함께 기다리게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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