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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 없이도 나를 사랑할 수 있다
비수민 지음, 이성희 옮김 / 리오북스 / 2016년 5월
평점 :
품절
중국 100만 독자를 감동시킨 비수민의 미색심리상담소!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좋은 사람들과의 관계는 그 관계만으로도 기분좋은 일 이겠지만, 때론 상처를 받기도 한다. 사람과 만나면서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받게되는 상처들로 인해 눈에 보이는 상처를 받기도 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심리적인 상처를 받기도 한다. 눈에 보이는 상처들은 약을 복용함으로 치유될 수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의 상처들은 어떻게 해야할지 답답하기만 하다.
상처받지 않은 척 자신을 속이며 하루하루 버티고 있는 사람들은 언젠간 그 상처가 곪아 터지게 된다. 상처가 곪기 전 그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심리상담소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그 상처가 곪을대로 곪은 후에야 자신이 아프다는 걸 알게 되는 듯 하다. 「나는 너 없이도 나를 사랑할 수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위해 비수민의 상담소에 찾아온다. 그나마 이곳에 찾아오는 사람들은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고자 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는 사람들일 것이다. 이곳에 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마음 아프기도 하고 때론 크게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다른 이들의 우울한 이야기를 하루종일 듣고있다면 나또한 그 우울증에 감염되듯 우울해질 것이다. 그런점에서 다른 이의 심리를 상담해주는 선생님들이 존경스럽다.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 공감해주며 오히려 자신을 믿어줘서 고맙다고 말하는 비수민 선생님을 통해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상태를 이해하고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다. 상담소에 들어오기전엔 우울감에 절여놓은듯한 표정을 지었던 사람들은 여러차례 상담을 받으며 점점 자신의 표정을 찾아갔다. 이런 상담 사례들중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 내 안에 숨어있던 나의 우울감들을 조금이나마 떨쳐 버릴 수 있었다.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이해해주며, 그들과 한몸이 된듯 그들의 감정을 해석해주고 해결 방법들을 찾아가는 과정 하나하나가 정성스럽게까지 느껴졌다. 때론 웃음을 참아야 할만큼 허탈한 고민들도 있었겠지만 한순간 한순간 최선을 다해 다른이와 소통하는 선생님을 통해 다른이의 말들을 정성스럽게 들어주는 것 만으로도 다른이의 고통이 반으로 줄어들게 된다는걸 알게 되었다.
두 아이와 투닥이며 살아가면서 아이들의 하찮은 고민에 콧방귀를 끼기도 했던 내 행동들을 생각하다보니 그 행동들이 아이들에게 작은 상처를 남기는 행동이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임에 빠진 아이와 상담하며 아이에게 학교에 빠지지 말라고 잔소리하기보다는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오히려 게임을 하는 방법들을 들어주는 선생님의 모습을 기억하며, 나의 아이들에게도 비수민 선생님 같은 엄마가 되어주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