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콜라] 삼국유사 읽고 오늘부터 이야기 작가!

삼국유사 읽고, 오늘부터 이야기 작가! - 고전을 제대로 읽고 쓰는 방법 ㅣ 지식의 힘 6
윤예영 지음, 홍우리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6년 6월

고전 읽기는 지루하고 따분한가요? 고전의 진짜 재미를 알아가는 가장 좋은 방법을 소개합니다!

스콜라 지식의 힘 시리즈 06

아이들에게 고전읽기가 중요하다는걸 알지만 어떤식으로 접근해야 할지 늘 고민이다. 고전이라 하면 왠지 어렵고 지루하고 시대감 떨어지는 그런 책이란 생각에 어른인 나조차 손이 잘 가지 않는 책이기도 하다. 그런데 무작정 아이들에게 읽으라며 들이밀수만은 없을듯 했다. 역시나 이런 고민들은 작가님들이 알아서 해결해 주시는 듯 하다. 「삼국유사 읽고 오늘부터 이야기 작가!」 나또한 쉽게 접근하지 않았던 삼국유사를 이책을 통해 편하게 접할 수 있었다.

신화, 전설, 역사, 종교, 이야기 그리고 시를 엮은 고전인 삼국유사는 고려후기 일연이 우리나라 삼국시대에 대해 쓴 역사책이다. 약 700여년전에 쓰여진 책이며, 단군신화가 써있는 책이기도 하다. 인터넷 검색을 하면 이처럼 다양한 정보들이 쏟아지지만 아이들이 그걸 읽을 확률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봐도 좋을 듯 하다. 딱딱하고, 어려운 말들이 가득한 때론 어른조차 이해하기 힘든 설명들도 많았다.

이책에 등장하는 윤하와 시은이는 학교에서 열리는 고전을 읽고 다시쓰는 대회에 참가한다. 상금이 무려 오십만원이나 된다는 말에 참가하기로 마음먹었지만 어떤책을 고전이라 하는지 막막하기만 하다. 우연히 들어간 헌책방에서 주인아주머니께 책을 골라달라 말을 한다. 재미없고 딱딱하고 두꺼운 책들만 생각하고 있던 아이들에게 아주머니는 삼국유사를 골라준다. 실망하는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만들기에 이보다 더 좋은 책은 없다며말을 하자 아이들은 귀가 솔깃 해진다. 거기에 함께 읽자고 제안하시는 글쓰는 주인아주머니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거란 기대에 눈을 반짝인다. 그렇게 삼국유사를 읽어가며 매일 이야기의 줄거리를 정해간다.

아이들의 궁금증과 하루하루 읽은 내용들에 대한 정리들을 통해 재미나게 삼국유사의 이야기도 알아 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야기를 써 나가는 과정들도 알 수 있었다.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본 삼국유사의 또다른 해석도 재미있었고, 아이들이 새로 만들어 가는 이야기도 너무 흥미로웠다. 책을 읽어가며 삼국유사와 같은 고전에 대한 부담감은 물녹듯 사라졌고 다음이야기들이 궁금해졌다. 완성된 주인공들의 이야기 또한 무척이나 재미 있었다. 한번도 읽어봐야겠다 생각하지 않았던 삼국유사 책을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이들과 방학에 꼭 함께 읽어봐야겠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