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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서 구하라
구본형 지음 / 김영사 / 2016년 6월
평점 :
오늘, 한 권으로 다시 읽는 구본형! 시처럼 살다 간 구본형을 시처럼 읽는다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구본형 선생님의 책을 권해줬음에도 불구하고 한권의 책도 접해보지 못했다. 처음 접한 선생님의 책이 「나에게서 구하라」 이 책이다. 선생님이 세상을 떠나신지 3년이란 시간이 흘렀음에도 선생님의 새로운 책이 나왔다는건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주기 때문이란 생각을 했다. 어떤 분인지 몹시 궁금했는데, 책을 통해 시인처럼 살고싶다는 선생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나처럼 선생님의 책을 접해보지 않은 사람은 많지 않겠지만 혹여나 그런 사람들이 있다면 이 책을 먼저 읽어보는것도 큰 도움이 될듯하다. 선생님의 21권의 책들속 엑기스를 뽑아 완성된 한권의책! 핵심정리 요약집 이라 생각하면 비슷할 듯 하다. 길지않은 문장 하나하나 참 좋다.
인생이 그저 그러려니 생각지 마라. 마음속에 이루지 못한 꿈을 품어라. 자신의 이야기를 품어라. 그리고 매일 조금씩 그 길을 가라. (33쪽)
시집이 아님에도 시적인 표현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으며, 에세이가 아님에도 에세이만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던 책이었다. 문장 하나하나 길지 않음에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 무척이나 신기하기도 했다. 길지않은 책이기에 금방읽을 수 있겠지만 구본형 선생님의 글을 음미하며 곱씹듯 책을 읽어내려가면 더욱 좋을 듯 하다. 때론 짧은시간 자유롭게 손 가는대로 펼쳐보아도 좋은 책인듯 하다.
5장으로 구성되어 각장의 주제와 연결되는 선생님의 글들을 모아둔 이 책을 통해 짧은 글 한줄을 읽고도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밥벌이에 지지 말라' 특히 이 문장에 뜨끔하기도 했다. 그동안 하고싶은일 좋아하는일 내가 가장 잘 할수 있는 일이 뭘까 고민도 해보았지만 결국은 돈이 이겼고, 그 돈에 이끌려 난 다른 선택도 하지 못하고 다시 이 길을 걷고 있었다. 매번 하고싶은일 가슴설레는 일이 뭘까 생각만 할뿐 실천의 용기를 내고 있지 못했는데.. 다시한번 가슴이 두근거리는 듯함을 느끼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지는 듯 했다.
책에 등장하는 21권의 책들.. 이 책에 담기지 못한 문장들은 어떤문장일지 무척 궁금했다. 구본형 선생님이 남긴 책들을 꼭 한번 다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