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닝 & 클로징 - 평범하지만 특별한 나만의 하루
강혜정.이고운 지음, 서인선 그림 / 프런티어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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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는 어제보다 아름답다! 우리의 오늘이, 지금이, 매일이 안녕하기를...


드라마에 열광하던 시절이 있었다. 중고딩시절.. 시험기간엔 더욱 열광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영상으로 접하는 것들보다는 귀로듣는 즐거움을 알기 시작했고 이후 라디오를 즐겨들었다. 아이를 임신했던 시절에는 유쾌한 라디오를 들으며 하루를 보냈고, 직장에 다니던 시절 학생때도 하지 않았던 음악 몰래듣기를 했다. 한쪽귀에 이어폰을 꼽고 몰래몰래듣는 라디오는 웃음을 참느라 힘들만큼 즐거웠다. 아이들이 태어나고 중학생이 된 지금은 주파수만 달라졌을 뿐 라디오를 듣는다. 차키를 꼽고 시동을 걸면 자연스럽게 EBS 라디오가 흘러나온다. 영어를 배우겠다는 목표가 생겨 듣기 시작한 새로운 주파수에선 영어공부, 아이들 학습법, 육아법, 그리고 책 읽어주기 등 음악과 다양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다. 이렇듯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라디오는 나의 삶의 일부가 되었고 주변이 조용해지면 뭔가 빠진듯 허전했다.

 

우연히 듣게되는 음악에 심취하고, 들려오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흘러나오는 멘트들에 감동받게되는 라디오의 매력에 푹 빠진 지금 「오프닝 & 클로징」 이책을 만났다. 라디오작가인 강혜정, 이고운 작가의 '대중들과 소통한 감성공감 라디오에세이' 의 문구처럼 비쩍말라버린 나의 감정에 촉촉한 한줄기 빗방울처럼 다가오는 책이었다. 하루 한쪽이든 읽어야 할 순서도 양도 정해져 있지 않은 마음가는대로 읽을 수 있는 책이었으며, '함께 들으면 좋은 곡' 을 같이 틀고 읽으면 더욱 촉촉~한 하루를 느끼게 되는 책이었다. 내 귀에대고 소근소근 이야기를 하듯 푸근함이 느껴지는 이 책을 읽으며, 어제보다 아름다운 오늘을 느낄 수 있었다.

 

매일매일의 오프닝과 클로징이 모여 한권의 책이 되기까지 작가님들은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을지.. 하지만 이런 문장들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힘을 얻고 하루를 즐겁게 시작 할 수 있다는 걸 알기에 소흘히 할 수 없었을 거라 생각이 든다. 글재주가 없는 나로선 가장 부러운 사람들이 작가이기에 존경스럽다. 오늘 하루도 어제보다 나은 하루가 되길 기도하며, 이 기분좋음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며 읽어볼 수 있기를 바란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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