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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는 힘 - 노력만이 모든 것을 바꿀 수는 없기에
권귀헌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16년 6월
평점 :
포기란, 비겁하게 현실에서 도망치는 것이 아니다
왜곡된 집착을 내려놓고, 새로운 집념을 찾는 지름길이다!
포기하는데 구지 힘이 필요할까? 라는 재미난 생각을 하며 읽게된 「포기하는 힘」 이 책을 통해 노력에 대한 또다른 이면을 엿볼 수 있었다. 흔히들 노력해서 안되는 일이 어디 있냐며 노력만 하면 뭐든 할 수 있다는 식의 말들을 하곤 한다. 책을 읽기 전엔 나또한 아이들에게 난 결과보단 너희의 노력에 대한 과정만 볼거야~ 라며 노력하면 뭐든 될거라는 은근한 기대감을 심어주었었다. 하지만 그런 말들이 틀린 말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이 책을 읽으며 하게 되었다. '노력해도 패자는 나온다' 는 말처럼 10명의 사람을 뽑는 자리에 100명의 사람이 도전을 한다면 90명의 사람은 실패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합격한 10명의 사람에 비해 90명의 사람의 노력이 부족하다고 말 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ㅏ.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노력한다고 해서 반드시 성공할 수 없다는 걸 알수 있었고, 왠지 누군가로부터 배신을 당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적당한 시기에 적절한 포기! 아무리 해도 안되는 일을 붙잡고 인생을 낭비한다면 그것또한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 그렇다면 이런 시기에 새로 시작할 수 있는 여력을 남길 수 있을 만큼의 포기를 잘 하는것도 좋은 방법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노를 젓다가
노를 놓쳐버렸다
비로소 넓은 물을 돌아다보았다
-고은, <순간의 꽃> 중에서 (171쪽)
책을 통해 부정적이기도 했던 '포기'라는 단어에 대한 생각을 바꿀 수 있었다. 끝이아닌 새로운 출발을 위한 첫 단추! 그것이 포기라 정의한다. 무조건 노력만 하면 된다며 노력하라고 강요하는 삶에서 벗어나 가장 적절한 시기에 포기를 함으로써 내가 하고자 하는 진짜 목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무조건 포기하란 말이 아님을 기억하며.. 다시한번 이 책의 내용들을 음미하며 깊이있게 읽어봐야겠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