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 - 나를 변화시킨 결정적 순간
강의모 지음 / 더시드컴퍼니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언젠가 멈추고 돌아봐야 한다면, 지금이 바로 그때일지도 모른다

사는 게 재미도, 의미도 없이 느껴진다면, 일단 멈춤!

 

"나는 이대로 괜찮은 걸까?" 요즘들어 나 자신을 돌아보는 일이 많다.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는 일도 많아졌다. 지금 내가 잘 살고 있는지 지난 과거는 잘 살아 왔는지, 내가 뭘 좋아하는지 앞으론 뭘 하며 살아가야 하는지 등등 많은 고민들이 머릿속에 가득해졌다. 우리 부부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연스럽게 퇴직에 대한 생각들을 하기 시작했고, 언젠가 지금과 다른 생활이 닥쳐온다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노후를 생각해서 이런 생각들을 하게된건 아니다. 언제부턴가 내 삶이 참 단순하다 느끼기 시작했고, 지금 뭔가 새로운걸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졌으며, 매일 똑같은 삶에 실증을 느껴 더욱 그런듯 하다. 늘 나의 머릿속엔 '뭐 신나는일 없나? 가슴뛰는 그런일들 없나?' 라는 생각이 자리잡고있다.

 

최근 막연하게 새로운걸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 반려동물과 관련된 일을 해보고 싶어졌고, 다양한 직업과 기술(?)들을 알아봤는데 내가살고있는 이 지역에선 배울 수 있는 시설이 없었다. 이것도 핑계거리에 불과할지 모르겠지만 내가 지금당장 일을 그만두고 새로운걸 배운다면? 이라는 생각을 하니 다양한 공과금과 아이들 학원비 등 생활비가 부족해질거라는 걱정에 쉽게 나서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 되버렸다. 핑계를 만들자면 한도끝도 없다는걸 알지만 난 지금 용기가 없고, 조금만 더 나를 희생하는게 내 가정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커지고 있다.

 

답답함이라도 풀고싶은 마음에 읽게된 「땡큐,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 이 책을 읽으며, 참 부럽다는 생각을 했다. 자신의 터닝포인트를 지난 그야말로 행복한 여러분야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책이었다. 가장이라 집안 형편에 대한 고민을 할때 부인의 편지를 받고 마음의 결정을 내린 사람, 이제그만 접고 고향으로 내려갈거라 결심한 상황에 친구의 한마디에 힘을얻어 하고싶은 일을 하게된 사람등 이름만 대면 알법한 사람과 새롭게 알게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그들이 진심으로 부러웠다.

 

일단 멈추고 나를 돌아봐야 할 시기가 왔다는걸 알면서도 용기내지 못하는 나같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정말 단순하게 생각하며 자신의 터닝포인트를 그때그때 포착해 인생 자체를 즐겁게 즐기는 책속의 사람들도 있었다. 내가 마치 그사람이 된듯 생각도 해보고, 그 사람들의 입장에서 지금의 내 상황을 바라보기도 했다. 덕분에 눈에 보이지 않던 나의 많은 상황들이 보이기 시작한거 같다. 지금 내가 하는 일이 재미는 없을지라도, 내가 좋아하는 책을 읽고 나만의 시간을 갖기엔 그어떤 직업보다 좋은 직업이란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더더욱이 아이들에게 신경쓰며 다닐 수 있는 몇 안되는 회사일지도 모르겠다생각하니, 내가 가족을 위해 희생한다기보다는 앞으로의 내 삶을 위해 조금더 투자하는거라 생각이 들기시작했다. 마음가짐에 따라 최악의 상황이 최고의 상황이 될 수 있다는걸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다.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남아있는 날들 중 어디에 극적인 터닝포인트가 숨어 있을지 알 수 없다. 그러니 살아 있는 한, 누구에게나 인생은 열린 결말이다. (230쪽)

 

끝나지 않은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찾아올 그때를 기다리며, 가족들과 함께 행복하게 사는것.. 지금의 가장 큰 행복인듯하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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