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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쪽으론 숨도 쉬지 않았다 - 제5회 한우리 문학상 청소년 부문 당선작 ㅣ 한우리 청소년 문학 6
장혜서 지음 / 한우리문학 / 2016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제5회 한우리 문학상 청소년 부문 당선작
「내 쪽으론 숨도 쉬지 않았다」 이 책은 한우리 문학상 청소년 부문 당선작이다. 청소년 문고라기에 조금은 밝은 내용을 예상했지만 제목과 책의 표지가 말하듯 조금은 우울한 내용을 담고있는 책이었다. 우울함이라고 말하기엔 조금은 낯선 분위기의 책이라고 해야 맞을듯 하다. 그동안 읽어왔던 여느책들과 다른 느낌에 조금은 낯설었지만 책을 읽기 시작하자 금새 책속으로 빠져들수 있었다.
마음이 아픈 어른 넷, 그의 아이들 넷.
마치 정서의 배고픔을 되물림 하듯 평범하지 않은 어른들의 삶 만큼이나 평범하지 않은 아이들의 삶이 책속에 가득 담겨있었다. 금새 책을 모두 읽고 책의 날개에서 보았던 독특한 작가 소개가 떠올랐다. 작가 소개가 짧으면서도 독특하게 느껴졌다. 왠만한 작가의 이력을 보면 이외의 다른 책들에 대한 소개가 나오곤 하는데 이 책을 통해선 작가의 다른 책들이 소개되고 있지 않았다. 작가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했다. 검색엔진을 통해 찾아봤지만 아무런 정보도 얻을 수 없었다. 궁금증만 더한채로 책을 덮을수밖에 없었다.
전체적인 내용이 무거웠다. 청소년 문학이지만 중학생인 딸 아이에겐 쉽지않은 책이었나 보다 무슨내용인지 잘 모르겠다고 한다. 누가 주인공인지 아닌지 구분할 수 없는 등장하는 모두가 주인공같은 그런 책 이었다.
빼빼 마른 자신의 몸에대해 무서울 정도로 집착을 부리는 히라, 쌍둥이 형제이지만 뭐든지 잘 하는 승희와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있으며, 성전환 수술을 위해 돈을 모으는 승지, 불타죽은 엄마의 뱃속에서 태어나 히라엄마의 보살핌을 받는 은기.
스스로의 삶을 포기한 은기의 엄마인 재이, 승희와 너무도 닮은 쌍둥이의 엄마 이영, 재이의 죽음을 막을 수 있었지만 그녀의 뜻에 따른 이서 그리고 히라의 엄마인 강물.
삶에 지쳐 스스로의 삶을 놔버린 재이처럼 다음세대인 승희또한 자신의 삶의 끈을 놔버린다. 왜 그랬는지 짐작만 할뿐 이었다. 무겁다기보다는 어두컴컴한 암흑같다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릴법한 책이었다. 책에선 부모와 자식간의 정도 네명의 친구들간의 우정도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안 쓸수가 없어서 쓴다" 라고 말한 작가의 평범하지 않은 세계관 만큼이나 독특했던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