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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마주하는 용기
에밀리-앤 리걸.진 디머스 지음, 유영훈 옮김 / 나무생각 / 2016년 5월
평점 :
결점은 당신의 극히 작은 일부분이다! 거울에 비친 당신 모습에서 결점만 보고 있지는 않는가?
청소년 집단 괴롭힘 저지 단체인 'WeStopHate.org' 의 창립자이자 제작 책임자인, 세계에서 가장 용감한 여성 150인 중 한명이된 연륜이 묻어나는듯한 그녀가 WeStopHate를 설립했을 당시의 나이는 16세이다. 우리 딸보다 겨우 2살 많은 나이였던 그당시 단체를 설립했고 5년이 지난 지금도 열정적으로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지금 그녀의 나이는 21세. 연륜하고는 거리가 멀지만 너무도 당찬 사회 초년생의 여리여리한 아가씨의 모습을 떠올려 볼 수 있었다.
아이들이 이 책을 접한다면 마치 친구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될듯 하다. 또래의 친구와 함께 자신의 고민상담을 하고 있는 듯 느껴졌다. 내가 이해하기엔 조금 어려운 어린 아이들의 생각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그 아이들의 고민들과 해결방법들을 바로 옆에서 듣고있는듯한 느낌이 들어 더욱 정감이 가는듯한 책이었다.
한때 친구 문제로 마음 고생을 했던 딸 아이를 떠올리며 보게된 「나를 마주하는 용기」 이 책은 읽어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뿐만 아니라 책이 무겁지 않고 재미나게 구성되어 있어 중학생이 딸 아이가 보기에도 전혀 부담감이 없어 보였다. 제목처럼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 를 말해주고 있었다. 소심한 딸 아이 만큼이나 자존감이 바닥을 기고있는 나에게도 이 책은 많은 도움이 되었다. 어린 아이들도 스스로 해결 방법들을 찾아가며 극복해 가는데.. 인생을 조금 더 산 난 더욱 더 잘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요즘 왕따 문제들을 보면 입이 떡 벌어질만한 엄청난 사건들이 등장하곤 한다. 집단 따돌림 때문에 자살을 생각하는 아이들 또한 많을 듯 하다. 이 외에도 너무너무 끔찍한 사건들이 뉴스를 장식할때면 가해자의 생각이 무척 궁금해지기도 한다. 처음엔 그냥 장난으로 시작했을 테지만 시간이 지나고 그게 당연시 되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하나둘 동참하게 되고 결론적으로 한 아이를 단체로 외면해버리는 쉬우면서도 무서운 행동들일 것이다. 가해자도 피해자도 누구하나 이득될것 없는 이런 행동들은 어른이 되어 제대로 된 생각들이 자리잡기 시작하게되면 몹시 부끄러웠던 행동들이라는 걸 알게된다. 하지만 그땐 늦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시간이 지나 자신이 잘못했다 인정한들.. 피해자는 괜찮아 라며 용서할 수 있을지....
중학생이 되어 여전히 친구들 문제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딸 아이는 내가봐도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 듯하다. 그런 딸 아이에게 이 책이 도움이 될 듯 하다. 예전처럼 나쁜 상황을 겪고 있는건 아니지만 그저 착한 딸 아이에게 착한척 한다며 뒷담화를 하고 다니는 친구로 인해 마음고생중인데.. 지금 당장은 정말 심각한 문제라 여기며 엄청난 고민을 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왜 그런일들로 고민을 했나 싶을때가 올 것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이 책을 읽으며 스스로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