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 그리고 엄마
마야 안젤루 지음, 이은선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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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참 기구하다고 표현할 수 있는 사람중의 한명인 '마야 안젤루' 의 「엄마, 나 그리고 엄마」 를 읽었다. 가끔 내 삶은 왜이래 라며 투정부렸던 나에게 일침을 가하는 듯한 책이었다. 니 삶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난 이런 삶을 살았어도 이렇게 잘 성장했고 이렇게 좋은 책을 냈다며 말하는 듯 했다. 

자식에게 있어 엄마라는 존재가 이렇게 중요한 거구나 라는건 새삼 느꼈으며, 내가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든 책이다. 어린 아이들을 버리고 가버린 엄마를 원망하는 아이들.. 그런 엄마라면 정말 사람도 아니라고 말할 법도 한데, 마야 안젤루의 엄마는 참 현명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 가끔은 좀 거친 표현들이나 행동들을 하기도 했지만, 자신의 잘못을 사과할 줄 알며, 딸 아이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는 그런 멋진 엄마였다.

마야 안젤루 또한 엄마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며, 엄마의 조언들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멋진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 흑인들이 받는 불공평한 상황들이 어느정도인지 난 모른다. 책을 통해 조금 가늠해 봤을 정도이지만 사람으로서 견디기 힘든 일들이 많다는 정도만 이해할 수 있었다. 

어린나이에 성폭행을 당하고, 한동안 말은 안하며 지냈으며, 어린 나이에 미혼모가 되었고 새로운 사람을 만났지만 결국 헤어진... 한사람의 이야기라 말하기엔 너무많은 일들을 겪은 그녀가 지금은 전 세계인의 존경을 받는 멘토가 되었다. 평범하지 않은 엄마와 마야 안젤루의 이야기를 보며 소설에서도 나올법한 그런 이야기란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내 삶이 얼마나 행복한지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으며, 훌륭한 엄마이기도 한 마야 안젤루의 삶을 곱씹으며, 나 자신을 믿으며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책을 읽으며 참 뜻깊은 시간을 갖을 수 있어 감사하다. 이 책을 누군가에게 추천해 줘야 할지 고민 할 필요가 없을 듯 하다. 누구든 꼭 한번 읽어보길 권해주고싶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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