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는 이기적으로 살기로 했다 - 현명하고 똑똑하게 나 자신만 생각하고 살기
레베카 니아지 샤하비 지음, 강영옥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자신을 최우선으로 돌보며 아끼며 사는 법
이기적이라는 단어 자체만을 놓고 본다면 좋은 의미보다는 자기자신만을 생각하는 조금은 나쁜 의미가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나는 이기적으로 살기로 했다」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이기적이라는 단어는 자기 자신을 아끼며, 자기 자신답게 살아가라는 긍정적인 의미의 이기적임을 말하고 있었다.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대로 내 삶을 사는 것, 그건 이기적인 것이 아닙니다.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대로 남에게 살도록 요구하는 것, 그것이 이기적인 것입니다." -앤소니 드 멜로, <깨어나십시오> 중에서 -
책의 첫장을 펼치고 읽게된 문구이다. 남에게 요구하는 것이 아닌 그냥 내 생각대로 사는것 그것은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는 말에 공감을 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내가 이 책을 읽게된 이유중 하나인 나의 딸아이.. 내눈에 한도 끝도 없이 순해보이는 나의 딸아이는 타인의 시선에 크게 반응을 보이기도 하며, 때론 자신이 손해보는 일임에도 남을 위해 친구의 의견을 따르기도 한다. 가끔 선택 결함이 있나 싶을만큼 자신의 의견보다는 타인의 의견을 따른다. 하나에서 백까지 손해보고 살고 있는듯 보이는 딸아이가 답답하게 느껴질때가 많다. 조금은 여우같아도 괜찮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크던 찰나 이 책이 눈에 들어왔고 읽어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 눈치 보지 말기, 끌려다니지 않고 끌어당기기, 좀 이기적으로 살기.. 하나같이 딸 아이에게 해주고싶은 이야기들이었다. 하지만 이 책은 딸 아이 보다는 내가 읽어봐야 할 책이었다. 딸아이의 이런 소심한 성격들중 어느정도는 나의 영향을 받은 걸 알기에 나 스스로도 바뀌고 싶다는 생각들을 많이 했었다. 책을 통해 한순간 내 자신이 바뀔 순 없다는 걸 알면서도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을 수 있는 것 만으로도 너무 감사했다. 결론적으론 내 자신을 바꿀 수 있는건 오직 나 자신 뿐 이라는걸 알게 되었으며, 나의 변화로 인해 딸 아이에게도 좋은 영향이 갈 수 있을거라는 기대감도 생겼다.
어느정도 이기적임을 갖고 있는것도 나쁘진 않겠지만 그 정도의 차이에 따라 다를듯 하다. 혼자 살아가는 세상이 아니기에 무조건 나만 생각하며 살순 없겠지만, 다른 사람의 시선을 너무 많이 의식하며, 그들에게 맞추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을 듯 하다. 소심한 딸아이도 더 소심한 나도 책을 통해 이기적임을 배워야 할 듯 하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