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단식 - 아이의 뇌를 살리는 4주 프로그램
빅토리아 던클레이 지음, 민국홍 옮김 / 토트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뇌 발달이 가장 왕성한 10대 자녀를 위해 부모가 꼭 해줘야 할 일,

디지털 단식으로 아이의 뇌를 살려라!


내 나름 정해논 우리집만의 규칙은 하루 2시간 핸드폰 사용과, 독서(1시간) 후 컴퓨터 사용 허용이다. TV 사용시간은 크게 규제를 하지 않고있는 상황이며,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모두 끝낸 후엔 전자기기 사용에 대한 제한을 두고있지 않았다. 그래서 「디지털 단식」 이 책을 읽은 후의 나의 충격은 너무나 컸다. 책에서 말 한대로 난 나만의 시간을 갖고싶어 아이에게 스마트 기기 사용을 허용했던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크게 충격을 받고 반성하는 시간을 따로 보내야 했다. 하루 한두시간 정도는 괜찮을거라 생각을 하고 시작한 우리집 규칙은 하루 이틀.. 한달 두달이 지나면서 디지털 기기 무제한 사용이 가능한 상황이 되었고, 나또한 아이들과 가끔 게임을 같이 하기도 했다.


어떤 방법으로든 아이들과 놀아주면 좋은거라 생각했고, 내가 크게 착각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된 후 많은 후회를 하게 되었다. 나 편하자고 시작한 게임으로 인해 지금은 두 아이 모두 살짝 난폭한 모습을 보이는 듯 했고, 특히 큰 아이의 경우 나의 모든 말이 잔소리라며 짜증을 내는 일이 생기기 시작했다. 작은 아이 또한 게임도중 그만하라는 나의 말에 거칠게 항의를 하기도 하는 모습을 보며, 책에 나왔던 어린 아이의 이야기가 머릿속에서 자꾸 되새김 되는 듯 했다. 한동안 모든게 다 내 잘못인듯 죄책감이 들어 책 읽는걸 멈추기도 했다.


이 책을 통해 알게된 '전자스크린증후군' 은 조금 생소했다. 하지만 단어만으로도 어떤 것으로 인해 생기는 병인지 알 수 있었으며, 책을 통해 좀더 자세히 알게 되었다. '전자스크린증후군'으로 인한 다양한 질병에 관한 이야기는 눈을 뗄수가 없었다. 두 아이 모두 시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이며, 특히 큰아이의 경우 몇달사이 0.8에서 0.1로 시력이 떨어졌다. 그나마 핸드폰을 조금 사용하는 작은 아이는 0.8 정도이기에 안심했었다. 하지만 두 아이모두 성장중 이기에 시력을 점점 더 떨어질 거라 말씀하셨고, 진단을 받던 그 상황에만 앞으론 핸드폰이나 컴퓨터 등을 조금만 사용 하겠다며 다짐을 하는 두 아이 모습에 살짝 기대도 해 보았지만, 크게 저지하지 않는 나의 무던함 때문에 다시 하루종일 핸드폰을 들여다 보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더군다나 잠들기 직전까지 핸드폰을 보는 딸 아이는 낮엔 너무 피곤하다며 졸기도 하는 모습을 보이곤 했는데 이것또한 전자스크린증후군과 관련된 수면장애라는걸 알게 되었다. 자고 있지만 자고있는  상태라 인식하지 못하는 뇌...


책을 읽는 내내 모든게 내탓이요 모든게 나의 무지함 때문이라며 죄책감에 마음이 너무 답답해지는 듯 했다. 한편으론 늦은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알게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요즘은 스마트 기기를 통해 학습을 하거나 책을 읽는 활동이 많아졌는데.. 그것또한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걸 알게되어, 계속 해야할지 멈춰야 할지 고민을 하게 되었다. 책을 통해 디지털 기기의 악영향에 대해 알게 되었으며, 이를 이겨내기 위한 디지털 단식 프로그램 실행 가이드도 알 수 있었다.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막막할 수 있었던 모든 상황들을 책을 통해 해결 할 수 있었으며, 두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꼭 시작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디지털 기기의 악영향이 이렇게 심각한건지 몰랐다면 아마 지금도 아이에게 핸드폰을 쥐어주며 난 한적하게 책을 읽고 있었을 거라 생각하니 미안함이 사라지지 않는다. 아이들과 함께 나 또한 디지털 단식 4주 프로그램을 실행하며, 아이들과 더욱 건강하고 유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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