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영어 발음 단어 첫걸음 - 왕초보를 위한 시니어 세대를 위한 첫걸음 시리즈
VISCON 지음 / 삼영서관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늘 영어에 목마른 나이기에 다양한 영어 관련 책들을 봤다. 의욕적으로 달라들어 한달넘게 읽은 책도 있고, 그저 제목이 마음에 들어 선택한 책도 있었다. 지금도 시간 틈틈히 책을 보곤 하지만, 늘 느끼는 답답함은 쉽게 해소되지 않았다. 출퇴근길에 cd를 통해 귀를 열~심히 뚫었고, 알아듣지 못하는 내용을 즐겁게 따라하곤 했다. 하루하루 지날 수록 어제보단 아주 아주 아주 조금 나아진듯 느껴지기도 하고, 어떤날은 알아가는 것들보다 머릿속에서 지워지는 속도가 더 빠른듯 느껴지기도 했다. 그러던중 정말 아주 초보를 위한 책인듯한 「시니어 영어 발음 단어 첫 걸음」 이 책이 눈에 들어왔고, 내가 그동안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음에도 2% 부족한게 뭔지 조금 알게 된듯 했다.


내 혀는 굳을대로 굳어버렸다. 아이들이 쉽게 따라하는 영어 발음을 내가 하려면 수십번 아니 수백번 이상의 연습이 필요하다. 어떨때는 한국말조차 꼬여버리는 듯 느껴지기도 했다. 한국인이 한국인처럼 발음하는거야 당연한거 아니냐며 배짱을 부렸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외국인이 한국말을 이상하게 발음하면 힘들게 알아 듣듯, 외국인도 그럴거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이 책은 영어 공부를 처음 시작하거나 기본단어 그리고 간단한 영어표현에 익숙하지 않아 영어를 기초부터 다시 학습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한 책입니다. (머릿말 중)


그야말로 나를 위한 책을 발견한듯 들뜨기 시작했다. 이 책에선 '워드패밀리 학습' 을 이용해 좀더 쉽고 기억에서 잊히지 않도록 하고있다. cd1 을 들으며 반복되는 리듬감에 어깨를 들썩이며 따라했다. 듣기편한 리듬에 반복되는 발음, 비슷한듯 다른 단어들을 발음하며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기억되었다.


이 책은 나같은 초보에게도 너무 좋은 책이지만, 더 좋은점은 아들녀석과 함께 보기에 너~무 좋은 책이라는 점이었다. 함께 들썩이며 cd를 듣고 파닉스를 배우듯 재미나게 발음을 익히며, 게임을 하듯 단어맞추기를 할 수 있었다. 휴대용 단어장도 있어 구지 두꺼운 책을 들고다니며 공부할 필요도 없이 단어장만으로도 나의 부족한 단어를 채워나가기엔 충분한듯 했다.


책을 통해 단어를 알아가는것도 재미있었지만, 출퇴근 길 짧은 시간을 이용해 단어를 듣고 뜻을 들으며 익힐 수 있어 더욱 좋았다. 아이들과 아침에 일어나 라디오를 듣듯 함께 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은 느슨해진 나의 영어 학습에 힘을 불어넣어주는 책이었으며, 여전히 똥발음을 자랑하며 나름 자신감 넘치게 발음하곤 하지만 언젠가 능~숙한 아이들에게 영어책을 읽어줄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해보며 열~심히 공부해야겠다. 아이들과 약속한 마인콘에 가는 그날까지...화이팅!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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