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행복해지는 연습 - 혼자의 힘을 키우는 9가지 습관
와다 히데키 지음, 박선영 옮김 / 예문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혼자를 선택하는 사람만이 성장할 수 있다

세계적 정신과의사가 말하는 <외로움을 기회로 만드는 9가지 방법>


난 혼자 밥먹는 시간을 무척 좋아한다. 대부분 사람들은 식당에 혼자 들어가 1인분의 음식을 시켜 혼자 먹는걸 좋아하지 않는다. 누군가와 함께가 익숙해져서 그런 듯 하다. 나도 몇해 전까지만 해도 혼자 밥먹는걸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내가 혼자 먹는걸 좋아하게 된 이유는 조금은 웃기지만 남들보다 먹는 속도가 느려서이다. 오래 씹고 천천히 먹는 버릇을 들이다 보니 누군가와 식당에 가서 밥을 먹게되면 먼저 식사를 마친 사람들은 내가 언제 다 먹나 바라보며 가끔은 한숨을 쉬며 쳐다봤고, 그게 무척이나 부담스러웠다. 속도를 마추기 위해 급하게 먹으면 소화가 잘 되지 않아 식후 남은 시간을 끙끙대며 보내기 일수였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방법은 양을 줄이는 방법이었다.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밥심! 이라는 말이 실감이 가는건지 양을 줄이니 오후 3시가 넘어가면 배가고프기 시작했고, 이후엔 힘이 없거나 짜증스러운 하루를 보내게 되곤 했다. 그래서 난 혼자 밥먹는 시간이 무척 좋다. 좋아하는 책도 보며, 반찬을 음미하며 1시간 충~분하게 활용하며 먹는 밥시간이 너무 행복하다. 그나마 다행인건 지금 나와 함께 밥을 먹는 친구 또한 나만큼이나 천천히 밥을 먹는 친구라는 것이다.


이런 사소한 것 하나에도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나에게 「혼자 행복해지는 연습」 이 책이 구지 필요할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밥 먹는 것 외에 다양한 곳에서 혼자의 힘을 키우는 9가지 습관을 알려준다기에 읽기 시작했다.


나만의 기준을 세우는 연습 /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는 연습 / 진정한 내 편을 찾는 연습 /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는 연습

자신의 힘으로 생각하는 연습 / 삶의 여유를 찾는 연습 / 휘둘리지 않기 위한 연습 / 노력하지 않는 연습 / 나만의 세계를 넓혀가는 연습


각 파트별로 조금은 독특한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 "눈치 없는 사람이 되면 사는게 편해진다" 처럼 문장 하나로는 고개를 갸우뚱 할 만한 이야기들이 있다. 그런데 조금만 읽어봐도 '그렇지.. 그렇겠네' 라며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친구는 한 자리 숫자면 충분하다" 이 말엔 그동안 읽어왔던 인맥늘리기에 관한 내 머릿속의 생각들을 깨주었다. 난 친구가 많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깊이있는 친구들 이다. 그런데 가끔은 많은 사람들 속에 둘러 싸인 사람들이 부럽기도 했다. 내가 많은 친구를 사귀지 못하는건 내 성격 때문이라며 자책을 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 조금은 자신감을 갖을 수 있게 되었다. 난 친구가 많지는 않지만 베프라고 불리는 정말 좋은 친구들이 있기에 많은 사람들에 쌓여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보다 행복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은 엉뚱해 보이는 책을 읽으며 참 많이도 고개를 끄덕였다. "남들처럼 살면 남들만큼밖에 될 수 없다" 라는 말엔 격~하게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중요한 것은 자기다움을 찾아 그것을 잃지 않는 것이다. 나답게 사는 삶이야 말로 우리 모두가 추구해야 할 이상이다. (244쪽)


이 책을 통해 나는 어떤 사람이었는지 생각해볼 수 있었다. 혼자이길 즐길 줄 알면서도 가끔은 너무 외로워 하기도 하며, 남의 시선에 대해 신경쓰지 않으면서도 남들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나! 혼자있는 시간 독서와 음악을 들으면서도 어느순간 권태기처럼 그 순간을 지루해 하기도 하는 나. 참 재미난 내 모습들을 알고 나니 조금더 나 자신을 사랑 할 수 있을 듯 하다. 또한 혼자 있는 시간들을 더욱 소중하게 아끼며 사용할 수 있을 듯 하다. 조금은 낮아져 있던 자신감도 충천하게 된 책이었기에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 외로운 사람들에게 권해주고 싶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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