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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뒤집기 공부법 - 평범한 여자들은 절대 모르는
박혜형 지음 / 위닝북스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진짜 하고 싶은 공부를 찾아라. 꿈꾸는 여자들이 알아야 하는 공부 5단계
딸 아이가 중학생이 되고, 자신만의 공부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 하는 중이다. 그래서 이와 관련된 책을 읽으며 간간히 아이에게 조언을 해주곤 했다. 그러던 중 「인생 뒤집기 공부법」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그런데 이 책은 내가 생각했던 그런 공부법들이 아닌 나에게 도움이 되는 그런 책이었다. 남들보다 조금은 짧은 가방끈이 늘 스트레스인 나로서는 이 책을 읽으며 나만의 결점을 극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 책에서는 공부라고 해서 뭐 거창한 학문적인 공부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내가 경험하고 깨닫게 되는 그 모든 것이 다 배움이자 공부라는 말을 하고 싶다. (프롤로그 중)
고졸 출신의 '양향자 상무'의 이야기를 보며 한숨이 나왔다. 고졸 출신 이지만 입사 이후 꾸준히 자기계발을 하며, 자신의 학력을 업그레이드 했던 그녀와 달리 난 내 학력에 대해 결점이라 생각하며 늘 위축되어 있었을 뿐이었다. 욕심은 있지만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해야 하나?.. 당시의 상황에서 핑계들을 찾아내 이땐 이것때문에 못했어, 저것때문에 못했어 라며 둘러대기 바빴다.
이향자 상무에게 있어 배움이란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살게 해주는 수단" 이며, "하루하루를 바꾸는 열쇠" (18쪽) 였다고 했다. 과연 나에게 있어 배움이란 무엇일지 심각하게 고민을 해 보았지만, 내 결점을 극복할 수 있게 해주는 수단?...정도만 떠올랐을 뿐이었다.
책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읽으며, 나 자신을 돌아보니 허송세월을 보낸듯 허무해졌다. 그 시기를 지나던 시절엔 분명 최선을 다한 삶을 살고 있는거라 생각했었는데, 작가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의 성공 스토리를 읽다보니 난 그저 평범한 삶을 살며 투정부리고 있었다는걸 알게 되었다.
새로운걸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가도 금전적인 것들을 다지다 보면 쉽게 포기해 버리곤 한다. 그렇게 포기한 것들이 생각보다 많다는걸 알게 되었다. 요즘들어 반려동물과 관련된 것들에 관심이 생겼다. 예전엔 그저 호기심 정도였다면, 지금은 반려동물 운동장부터 시작해, 카페, 학교, 미용 등 다양한 것들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 금전적인 문제로 살짝 고민을 하곤 있지만 당장 카페를 창업해 무턱대고 도전하기보다는 그녀들처럼 하나하나 차분하게 알아가고 공부하며, 나만의 공부를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할까 말까라는 중요한 고민을 하던 차에 이렇게 좋은 책을 만나 너무 좋았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도 좋았다. 가장 좋았던건, 내 고민에 대한 결론을 내릴 수 있게 해 주었다는 점이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