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표면에 나무 심기 새로고침 (책콩 청소년)
엘리자베스 오 둘렘바 지음,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16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달 표면처럼 황폐한 땅에 숲을 만들고 싶은 아이, 잭!

사랑하는 가족과 자신의 꿈 사이에서 흔들리고 고민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잭의 성장기!


당연히 있는거라 생각했던 풀, 나무, 그리고 새가 존재 하지 않는 곳 코퍼타운. 그곳에 살고 있는 잭의 아버지는 광부이다. 코퍼타운에서는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직업중 하나이며, 다양한 혜택을 받는 직업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만큼 인명사고도 많은 직업 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부가 되길 바라는 아버지의 뜻에 아무런 대꾸도 하지 못하는 잭은 요즘 아이들처럼 평범한 아이이다.


달 표면에 나무 심기」 이 책은 그림이 없어 더욱 재미있던 책중 하나이다. 책에서 설명하는 상황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설명과 다른 다양한 상상들을 했다. 말 그대로 달 표면의 모습을 떠올려 보기도 하고, 유리 돔 안의 마을을 떠올려 보기도 했다. 온갖 악취와 산성비로 죽어가는 곳을 상상하기란 쉽지 않았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건 이런 상황이 실제 존재했던 '코퍼유역'의 모습이었다고 했다. 1940년 실제 존재했던 테네시 주 코퍼 타운의 모습! 책의 마지막에 관련 사진들을 보지 않았다면 믿지 못했을만한일이 지구상에 존재하고 있었다는 점이 너무 놀라웠다. 그야말로 사막위에 공장, 그리고 집만 존재하는 듯한 모습에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어느날 광산 회사의 느닷없는 해고통지로 수많은 사람들이 코퍼타운을 떠나게 된다. 그리고 일어나는 광부들의 파업으로 인해 광산을 중단되고, 시간이 지난후 광산은 결국 문을 닫게 된다. 그런데 놀랍게도 마을의 작은 변화들이 시작된다. 가장먼저 알아챈건 잭인듯 하다. 죽은호수인 인공호에 나타난 개구리알, 알듯 모를듯 서서히 변화되는 땅과 공기 그리고 잭의 텃밭! 절대 키울 수 없을거라 생각했던 땅에 밭을 만든 잭은 마을의 변화를 서서히 온몸으로 느껴간다. 어느날 도심 한켠에 나타난 참새를 보며 나무가 사라지기 전의 모습을 떠올리는 사람들을 보며, 자연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요즘은 도심에서 참새를 보는일이 쉽지가 않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책속에 등장하는 참새의 모습이 너무나 반갑게 느껴졌다. 이렇듯 당연하다 생각했던 것들이 없는 모습들은 아이들 또한 쉽게 상상하지 못하는 듯 했다. 물을 아껴쓰는일도 자연을 회손하지 않는일도 우리에게 너무도 소중한 자연을 아끼고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는 방법들 중 하나라는걸 알아갈 수 있었다. 그림도 없이 글밥으로만 된 책인데도 상상을 하며 읽는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아이들 또한 나와 비슷한 생각들을 하고 있는 듯 했다.


내 아이들이 부디 당연한 것들에 감사하며, 모든것을 소중히 여길줄 아는 아이들로 자라길 바라는 마음 가득담아 이 책을 많은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나의아이들과 더불어 많은 아이들이 자연을 아낄 줄 아는 아이들이 되길 기도해본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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