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립 마을의 몹시 집요한 개퍼들 담푸스 저학년 동화 3
조지 손더스 지음, 레인 스미스 그림 / 담푸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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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살부터 어른까지 모두를 위한 유쾌하고 재미있는 교훈 동화 -가디언-


프립 마을의 몹시 집요한 개퍼들」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읽으면 무척 좋을법한 교훈동화이다.

이런 상상력들은 도대체 어디에서 나오는건지 무척이나 궁금했다.

개퍼..? 도대체 어떤 생물인지 궁금했다.

그 궁금증도 잠시 동그란한 털복숭이 같은 모습에 많은 눈이 붙은 사진을 볼 수 있었다.

징그럽다기 보다는 귀엽다고 해야할까?...^^



야구공만한 크기의 밝은 오렌지빛 몸에 여러개의 눈이 달린 개퍼들이 드글거리는 프립마을은

매일매일 개퍼를 염소로부터 떼어내 바닷가에 버리는 일을 반복한다.

버리면 다시 돌아와 염소에 붙어버려 염소를 너무너무 좋아하는 개퍼들..

하지만 염소는 너무 힘들어 보였다.


바닷가에서 제일 가까운 '케이퍼블'의 집!

멍청하기만 한 개퍼중 약간 나은 개퍼가 케이퍼블의 집에 가는길이 가장 빠르다는걸 알게되고

어느날 갑자기 온 마을의 개퍼가 케이퍼블의 집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케이퍼블의 집과 달리 다른집들은 기적이 일어났다며 몹시 좋아한다.


하루종일 띠어내고 버리고를 반복하던 케이퍼블은 이웃들에게 도움을 청한다.

하지만 돌아온건 거절뿐. 말은 케이퍼블을 아낀다고 하면서 스스로 헤쳐나가라 말을 한다.

도저히 안되겠다 판단한 케이퍼블은 모든 염소를 이웃마을에 판후 낚시를 하기 시작한다.

염소가 없는 지금 여느때보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케이퍼블과 달리

이웃집 염소들에게 다시 개퍼들이 들러붙기 시작했고, 이웃간의 다툼이 시작된다.


이 책을 통해 참 많은걸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개퍼들을 보며 다른 사람들의 의사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을 떠올렸고,

도움을 청하는 케이퍼블의 편지를 거침없이 거절한 이웃을 보며, 개인의 이기심에 대해 생각해 봤다.


결국, 다른 이웃들의 다툼으로 인해 두 이웃 모두 재산을 탕진하고 빈털털이 거지가 된다.

그때가 되서야 케이퍼블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두 이웃의 뻔뻔함.

나라면 정말 거침없이 욕한바가지를 쏟아붙고 소금을 뿌렸을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케이퍼블은 참 착한 선택을 했다.


그림이 독특하면서도 부드럽다. 그래서 책을 읽는 내내 더욱 푸근함이 느껴진건지도 모르겠다.

우스꽝 스러운 개퍼들의 모습도 재미있었고,

책을 통해 내가 이웃에겐 어떤 사람일지 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참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는 책이었기에..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모두 읽어보라 권해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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