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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느긋하게 행복하게 - 행복의 문을 열어주는 내 인생의 열쇠 60가지
정이 지음, 하진이 옮김 / 정민미디어 / 2016년 3월
평점 :
인생의 열쇠는 내 손 안에 있다. 나는 누구의 지시도 따르지 않고 내 인생의 모든 문을 활짝 열 수 있다.
책의 표지에 "우리는 지금보다 훨씬 즐겁게 살아가야 할 이유가 있다" 라는 문구가 보인다. 지금보다 즐거움 삶.. 누구나 추구하는 삶이 아닐까 싶다. 나또한 행복해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사람 중 한명이다. 그래서 「단순하게 느긋하게 행복하게」이 책을 읽어보았다.
'행복의 문을 열어주는 내 인생의 열쇠 60가지' 가 담겨있는 이 책은 구지 처음부터 읽을 필요가 없다. 물론 난 책을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는 것보다 짧은 시간이 있을때 아무곳이나 펴서 읽는걸 좋아한다. 한시간 두시간 책을 붙잡고 읽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워킹맘이며, 두 아이의 뒷바라지를 하다보니 내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아서이다. 「단순하게 느긋하게 행복하게」 이 책은 6장으로 나뉘어 있다. 꿈, 자아, 행복,추구,성패 등 각 장마다 10개의 단어가 소개되고 있다. 목록을 읽어보는 것 만으로도 각 장에 포함되어 있는 단어들을 알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살짝 어떤 내용인지 생각해볼수 있었다.
요즘들어 중학생이 된 딸아이의 감정 기복이 심하다. 그래서 '감정 다스리기' 장을 더욱 열심히 읽어보았다. 매일 그모습을 보는 나도 참 짜증스럽지만 화를 내면서도 자신이 왜 화를 내는지 알지 못하는 딸아이도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걸 알기에 그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싶어서 이다.
"우리 아이는 말을 잘 듣지 않아서 나를 자꾸 화나게 만들어요." 그녀는 열쇠를 아이의 손에 놓아두었다. (282쪽)
아하! 한줄기 빛을 본듯한 느낌이 드는 순간 이었다. 나도모르게 내 상황에 대해 떠올리며, 매일 아이들과 싸우다시피 하는 하루 일과를 돌아보며, '내 마음속의 열쇠'를 내가 가지고 있던게 아니라 아이들의 손에 놓아두었던 거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딸아이의 스트레스를 덜어주겠다는 생각에 읽게된 책이었는데 오히려 내 상황들이 정돈되어 가는듯했다. 내 자신의 즐거움의 열쇠를 아이들에게 맡기곤 즐겁지 않다며 투정부리고 있었구나 라는걸 깨닫게 되었다.
"어떠한 일의 사실은 바꿀 수 없지만 자신의 태도를 바꿀 수 있다." (284쪽)
장마다 밑줄그을만한 말들이 가득했다. 책을 통해 내 생각이 정리되고 기분이 업되는 듯 했다. 아이덕분에 읽게된 책을 통해 긍정의효과를 받았다는데 더욱 기분이 좋아졌다. 딸 아이가 지금보다 조금 더 자란다면 자신이 지금 했던 행동들을 반성하고, 예전의 착한 딸아이로 돌아올거란 생각을 하게 되었고, 누구나 지나가는 사춘기 시절 이런게 정상이라 생각하기 시작하니 내 답답함이 풀리는듯 했다. 당분간 이책은 사무실 책상 한켠에 늘 자리잡고 있게 될 듯 하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