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아리 - 이주홍 단편집 한빛문고 7
이주홍 지음, 박철민 그림 / 다림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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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근현대사의 아픔을 동심으로 치유하며 이동문학의 터전을 일궈온 이주홍의 단편 동화 모음집!

 

1906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나 1925년 동화 「뱀새끼의 무도」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주홍 선생님의 단편 모음집이다. 오랜된 동화에 모르는 단어들이 있긴 하지만 설명이 잘 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차례 : '메아리', '사랑하는 악마', '못나도 울 엄마', '연못가의 움막', '이주홍 동화를 통한 아동문학 다시보기 (작품해설)'

 

메아리는 아주 깊은 산중에 아빠와 단 둘이 산다. 얼마전 시집을 간 누나를 그리워 하며 울고있는 돌이가 등장하는데 재미난 그림이지만 무척이나 슬프게 보이기도 했다. 엄마는 돌이의 나이 세살때 돌아가셨다. 너무 깊은 산중이라 이웃도 없다. 너무 외로운 돌이에게 생긴 돌이동생 송아지! ^^ 조금은 허무하게 끝나버린 동화라 아쉬웠지만 돌이의 그리움도 외로움도 무두 느낄 수 있었다.

 

사랑하는 악마는 성격이 모난 정미의 이야기이다. 이래도 흥 저래도 흥~ 반 아이들과 싸우기 바빴던 정미는 착해지기위해 참고 또 참으며 착한 일들을 찾아 한다. 때론 폭발할 듯한 일들이 생기곤 하지만 꿋꿋하게 참아내며 변화된다는 이야기이다. 한동안 함께 살던 할머니가 외삼촌 댁으로 가는날 할머니가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게된다. 눈물을 흘리는 정미도 할머니도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이 느껴져 나도모르게 짠해졌다.

 

못나도 울 엄마와 연못가의 움막을 읽으며 엉뚱한 작가의 상상력을 엿볼 수 있었다. 오래전에 써진 책이기에 지금과 상황이 많이 달라 어린 학생들에겐 약간은 거리감이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해하지 못할만큼 어렵게 느껴지는 책은 아니었다. 작가의 상상의 세계가 조금 독특해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결론적으론 아이들에게 교훈적인 메세지를 남겨주고 있는 듯 하다. 혹여나 책의 내용이 잘 이해가지 않더라도, 작품해설을 통해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들을 알 수 있었다.


저학년 아이들보단 고학년 아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며, 초등학교 6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에 수록 되었다고 하니 특히 6학년 아이들이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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