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의 기술적 분석 - 국일 증권 시리즈 20
존 J. 머피 지음, 최용석 옮김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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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와 전문 거래자를 위한 거래 기법과 적용 가이드


난 주식에 관심이 없다. 주식이라고 하면 일확천금을 노리는 한방주의자들의 취미생활정도로 생각하기도 했었다. 그런 주식을 먼저 시작한건 나의 남편이었다. 40대를 넘어가던 신랑은 우울증 비슷한 증상이 왔고, 스스로 뭔가에 집중을 할 수 있을만한 무언가를 찾기 시작했고 그게 주식시장에 발을 들이게 된 계기가 되었다. 주식을 하며 좀더 깊어질 수 있었던 우울증을 이겨낸 신랑은 큰 돈을 버는건 아니지만 취미처럼 작은 돈을 굴렸고, 간혹 용돈을 쓸 만큼의 돈을 벌어 쓰곤 했다. 신랑이 주식에 첫발을 디디고 조금씩 재미를 느껴가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며, 신랑이 도대체 어떤 점에 흥미를 느끼고 즐기고 있는건지 궁금했다. 도대체 주식이란게 뭔지 어떤 원리로 그런게 가능한건지 궁금해지기 시작했고, 주식을 하는건 아니지만 신랑과의 공감대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금융시장의 기술적 분석」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크고 두껍고 글씨가 빼곡한 책을 얼마만에 접하게 된건지 기억도 나질 않는다. 받는순간 책의 사이즈 만으로도 부담감이 느껴졌고 책을 펼치니 답~답~ 하다. 물론 내용은 전혀 읽어보지 않았던 때의 생각이었다. 전문적이고 어려운 내용들이 있긴 하지만 전문적인걸 알 수 있다는 즐거움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책을 읽었고, 1/10도 이해하지 못했지만 책을 읽는 내내 무척 흥미로웠다. 평소 시시때때로 핸드폰속 차트와 표들을 집중하며 보던 신랑이 떠올랐다. 뭘 그렇게 열심히 보는건지 몰랐는데 아마도 지금 책에 나오는 차트분석에 관한 내용들이었던 듯 하다.


주식에 관해 알기 위해 차트를 이렇게까지 분석해야 하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만큼 복잡한 내용들이 많았다. 차트에 관해 착실하게 설명해 주기도 했다. 모르는 용어들은 책의 용어해설을 통해 찾아볼 수도 있었다. 이렇게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고있지만 나같은 일반인이 한번 읽고 이해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였다. 보통 위인들 평전 두깨만큼 두꺼운 책이지만 주식에 관심도 있고, 기술적 분석하고 해석하는 것들을 알고싶어하는 사람들에겐 너무나 유익한 책이 될듯했다.


제법 목돈을 만져보기도 했다. 투자한 돈의 반 이상을 날려보기도 했다. 하지만 그땐 기술적인 분석을 통해 얻은 결과가 아니었다. 그저 신랑의  '감'이라는 것을 통해 가격을 결졍했고 그런 주식이 반의 반토막이 되니 심장이 벌렁거렸었다. 다행히 시간이 지나고 신랑은 다른 주식을 통해 마이너스를 매꿀 수 있었다. 이런점들이 주식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오늘부터라도 이책을 조금이라도 더 이해해보기 위해 시간 틈틈히 열심히 읽어봐야겠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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