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인성 고전읽기의 힘 - 25년 현직교사가 실천한 인성 고전읽기 프로젝트, 아이들 마음에 일으킨 변화와 성장의 기록
이화자 지음 / 글담출판 / 2016년 4월
평점 :
품절


10권의 대표 도서로 알려 주는 '인성 고전읽기법'


무서운 사건 사고가 끊임없이 TV를 통해 흘러나온다. 한때 정말 유명했던 밀양 사건을 떠올릴법한 사건도 또다시 들려온다. 이런 사건들의 가해자들은 왜 이런일을 벌이는지, 이런 일을 벌인 가해자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건지 왜 이런일들이 벌어지는건지 무섭기만 하다.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학생들에게 공부만을 강조하며, 인성교육은 뒷전인 탓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마음은 커가지 못한채 지식만 넘쳐나는 아이들, 잘못된 행동을 해도 그게 잘못된 행동이라 인지하지 못하는 아이들.. 왜 이렇게 되어가는건지 끊임없이 질문하게된다.


아이들의 인성교육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중 하나로 고전읽기를 추천해주시는 분들이 많다. 「초등인성 고전읽기의 힘」 이 책 또한 고전과 관련된 책중 하나이다. 현재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중인 선생님이 2년간 인성 고전 읽기를 실천하며, 그 과정과 결과를 책 한권에 정리했다. 나처럼 고전읽기의 중요성은 알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고민중인 부모들에겐 한줄기 빛과같은 책이 아닐 수 없다.


마음에서부터 시작하여 두뇌에 다다르는 독서가 바로 고전읽기인 것이다. (6쪽)


지나친 학업 위주의 교육으로 청소년 자살률 1위, 우울증 발생률 1위를 기록했다고 한다. 한때는 도덕이라는 과목이 없어지길 바랬던 많은 선생님들도 인성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고, 이 불명예를 씻기 위해서라도 더욱 더 아이들의 마음교육에 힘써야 할 듯 하다.


마음이 건강한 아이로 자라나게 하려면 마음에 좋은 양식을 먹여야 한다. (33쪽)


마음에 좋은 양식, 그중 하나가 바로 고전이라 말한다. 고전에 담긴 사상을 통해 한층 더 아름다운 인생을 느낄수 있을 것이고, 삶에 대한 통찰력 또한 길러줄 것이라 한다. 그리하여 자신의 삶을 올바른 길로 갈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 말한다. 쉽게 정답을 알려주는 요즘 책들과 달리 고전은 끊임없는 질문과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며 스스로 깨달음을 경험하게 해준다. 생각하고 고민한 만큼 아이들의 삶이 바뀔 것이다.


짧은시간도 책을 읽지 못하며 안절부절했던 학생이 매일 책을 읽으며 필사를 하고, 고전일기를 쓴다. 생각이 깊어지고 정서적으로 밝고 안정되어 간다. 표정에 변화가 생기며, 자신감이 충만해진다. 무뚝뚝해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던 아이가 친구들과 사이좋게 논다. 책에 등장하는 한 학생의 변화이다. 이것만으로도 고전을 읽어야 할 이유가 충분한 듯 하다.


4장 : 제자들과 함께 고전 10권의 대표 도서로 실천하는 인성고전읽기 


4장에선 선생님이 소개하는 책에 대한 내용, 그 책을 쓴 사람 소개, 추천 이유, 권해 주고 싶은 구절, 읽는 방법등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며 활동지를 통해 독후활동을 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또한 부록엔 아이들이 읽어야 할 고전을 추천해주기도 했다. 나조차도 부담스럽게 여겼던 고전에 대한 부담감이 확 줄어들게 된듯 하다. 어린 아이들의 변화를 보며 나의 아이들에게도 이런 긍정적인 변화가 생기길 바라며, 아무책이나가 아닌 고전읽기를 한번 시도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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