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북스] 고3 공부법

마지막 반전을 위한 고3 공부법 - 1년 안에 5등급 올리는 최단기 성적 향상 공부법
김은숙 지음 / 애플북스 / 2016년 4월

국내 최초 자기주도학습법 도입, 최다 합격생을 배출한 신화의 주인공,

'탑스터디' 김은숙 대표가 알려주는 필승 공부법

내 아이가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 자신만의 방법으로 공부할 수 있었으면..이라는 생각은 나 뿐만이 아닌 모든 부모들이 하는 생각이 아닐까 싶다. 중학생이 된 딸아이의 하루 일과는 8시 등교 - 오후 4시30분 하교 - 5시 30분 학원수업시작 - 8시 10분 학원종료 후 집에온다. 집에와서는 숙제와 그날 배운 것들을 다시 한번 읽어보는 것으로 마무리를 한다. 하지만 책을 보는 시간에 비해 큰 성과가 나타나진 않는다. 스스로 공부 욕심은 있지만 효율적으로 하진 못하고 있는 듯 하다. 학원을 그만 두고 집에서 공부하는게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해본후 딸아이에게 말을 해보았지만 딸아이는 이해가 안되는 것들을 선생님께서 설명해주시는게 더 좋다며 나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매일 오랜시간 공부하고있다고 느끼며, 피곤하다는 말을 자주 하는 딸아이가 안스러워 공부법과 관련된 책들을 많이 찾아보았다. 「고3 공부법」 이책의 표지엔 '최단기 성적 향상 공부법'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내가 이 책을 읽기 시작한 이유이기도 하다. 오랜시간 책앞에 앉아 허튼시간을 보내기보다는 짧은 시간 가장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면 그만큼 딸아이에겐 휴식시간이 늘어날거란 기대감에 읽게 되었다.

자기점검 - 계획세우기 - 빠른성과 - 자기관리 - 필승합격

책의 전체적인 흐름을 따라 자기자신을 점검하고 자신만의 공부방법을 찾을 수 있겠다는 기대감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책을 읽었다. 1시간 수업, 3시간 자기 공부 법칙, 즉 3회이상 복습을 강조하고있다. 학원에 앉아 멍~때리며 선생님 강의를 듣기만 하는 것 보다는 수업을 들은 후 자기 스스로 학습하는 시간을 갖은 학생들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을 한다.

자기 스스로 공부한 시간 ≥ 수업 듣는 시간

이것이 갑자기 성적이 쑥~ 올라간 학생들의 공통점이라고 한다. 자기 스스로 공부하며 자기것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건 알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학생들을 위해 「고3 공부법」 이 책에서 소개해주고있다.

듣는 공부는 공부한 것으로 치지 말자. (31쪽)

언젠가 딸아이의 학원에 갔던적이 있다. 아이가 어떻게 공부하는지 궁금하기도 했고, 아이의 현재 상황을 선생님께 들어보고 싶기도 해서였다. 교실 앞 의자에 앉아 사회 수업을 받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난 크게 실망했다. 문제를 읽고 답을 풀고 설명을 하고.. 이 모든걸 선생님이 시작해 선생님이 끝을 냈다. 심지어 문제집을 풀어가지도 않은 딸 아이의 문제집엔 자신이 푼 흔적은 없이 빨간펜으로 모든걸 표시해 두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도 말을 한다. "듣는 공부는 공부한 것으로 치지 말자" 하루 10시간 이상 수업을 듣고있는 아이는 하루종일 공부했다며 피곤하고 짜증난다는 말을 하곤 했는데.. 아마 딸 아이가 이 책을 읽게 된다면 충격을 받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나 또한 이 말에 공감한다.

이 책을 읽으며 마치 내 딸아이를 위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스스로 기억력과 이해력이 나쁘다며 자책하는 딸아이...(이건 내 책임이 큰듯 하다 ㅠ_ㅠ) 오래 공부하는데도 안된다는 딸아이.. (듣는 공부는 공부가 아니랬는데...학원에서 듣기만 하니...) 이 책을 보며 딸아이가 꼭 읽어봤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 모든 해답을 다 갖고있는듯한 책이었다. 이런 책을 읽고 난 후엔 지금 다니는 학원을 접고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을 갖게 해야하나 하는 고민을 하게된다. 단 한번도 딸아이의 공부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해본적이 없는 나이지만 걱정까지 접어두고 사는건 아니기에 또다시 고민하게된다. 자기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의 중요성을 알아갈수록 더욱 깊이있는 고민이 시작된다. 학원에서 돌아오면 그대로 쓰러져 버릴거 같은 딸아이의 모습이 안스럽기도 하고.. 그 노력이 잘못된 노력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살짝 두렵기도 하다. 이번 기회에 딸아이와 좀더 심도있는 대화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