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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같은 꿈이 있습니다 - 2016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 지구촌에 희망 심은 닥터 윤경일 이야기 / 2016년 7월 국립중앙도서관사서추천도서
윤경일 지음 / 서교출판사 / 2016년 3월
평점 :
지구촌에 희망 심은 닥터 윤경일 이야기
나눔이라는건 내가 먹고 남을때 하는것이 아니라 내가 먹을것을 조금 나누어 주는것 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 책이다. 「우리는 모두 같은 꿈이 있습니다」 이 책을 읽기 전 난 외국 지원을 나가는 봉사단들을 이해할 수 없었다. 아니 이해하려고 하질 않았다. 우리나라에도 점심시간에 굶거나 제대로 된 삶을 살지 못하는 소년 소녀 가장들이 많은데 왜 구지 먼 나라에까지 가서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겠다는건지...왜 구지 먼 나라에 가서 학교를 지어주고 책을 기증하고 밥을 주는건지 답답했다. 남을 돕지 말라는게 아닌 우리 나라안에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을 먼저 돌봐주기를 바랬다는게 맞을 듯 하다. 물론 사람마다 생각이 달라서 이겠지만 그런 내 생각에 조그만 여유를 만들어준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으며, 반찬투정을 하는 우리나라 아이들과 달리 당장 끼니걱정에 아버지의 학대, 여자의 인권 유린등 너무나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다. 말그대로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할 물조차 마음편하게 먹을 수 없다는 말에 놀랍기만 했다. 또한 한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던 여성 청결 용품에 관한 이야기도 충격적이었다. 어린 여자아이들에게 2차 성징이 다가오면 축복해줘야 할 일임에 분명한데 그로인해 학교를 쉴수밖에 없다니.. 답답했다.
그저 내 지금 상황들을 힘들어 하며 내가 먹고 살기 빡빡해 주변을 돌아볼 여유조차 없다고 생각 하며 살아온 내 자신이 참 미안해지게 하는 책이기도 했다. 얼마전 아들녀석의 학교에서 유니세프 편지쓰기를 하며, 일시적인 후원금을 봉투에 넣어 보내며 정기적으로 그 친구들을 도울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묻던 아들녀석의말에 뜨끔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알게된 방법중 하나가 유니세프 1:1 결연 이었다. 아들녀석은 한명이라도 정기적으로 도와주고 싶다는 말을 했고 잠시 잊고있던 나에게 유니세프에서 전화한통이 왔다. 아들의 의견에 따라 인도의 11살짜리 여자아이와 1:1 결연 정기후원을 신청을 했고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조금 뿌듯해지는 듯 했다. 작은아이의 1:1 결연 신청을 한후 딸아이도 8살 여자아이와 1:1 결연 정기후원 신청을 했다. 한달에 6만원이라는돈이 작다면 작고 많다면 많은 돈이지만 그로인해 얻게된 뿌듯함은 상상 이상이었다. 아이들 덕분에 책 덕분에 내가 아닌 다른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는것에 너무 감사했다.
아들의 꿈은 의사이다. 멋지게(?) 수술을 집도하는 수술집도의가되는게 꿈이라 말을 한다. 이 책을 읽고 난후 아들녀석에게 국경없는 의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다. 생각보다 많은 관심을 보여 함께 인터넷 검색을 해보았다. 다양한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존경스럽게 보였다. 이 외에도 다양한 봉사활동단체들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한푼두푼 모아 이런 봉사활동단체들을 돕고 있다는 것도 알수 있었다. 구세군 냄비에 천원짜리 한장 넣으면서도 가끔은 아깝다는 생각을 해본적도 있었는데.. 참.. 부끄럽다. 이제부터라도 조금더 여유를 가지고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마음이 커졌으면 좋겠다. 세상이 좀더 훈훈~해 질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기부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들을 하길 바란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