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논문을 부탁해 - 과제연구부터 학생부종합전형까지
김혜영.정훈 지음 / 꿈결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나는 소논문으로 대학 간다!

소논문 쓰기와 학생부, 자소서 준비를 위한 모든 것

 

큰아이가 올해 중학생이 되었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 책 읽는걸 좋아하지 않는 딸이기에 늘 고민이었다. 책을 읽는것을 좋아하지 않는 만큼 글쓰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다. 잘쓰지도 못한다. 언젠가 우연히 친구들 앞에서 발표할 자료라며 A4 용지에 정리해둔 내용을 읽어보았고, 그날 난 헐크가 되어 딸아이를 혼냈다. 지나고보면 글을 못쓰는게 딸아이 잘못만은 아님에도 욱하는 성격 때문에 딸아이의 마음에 상처를 내고 말았다. 너무 답답했다.

 

그런 나에게 「소논문을 부탁해」 이 책은 한줄기 빛과같은 책이었다. 처음엔 '소논문'이라는 것이 뭔지 잘 이해되지 않았지만 아주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는 이 책을 보며 조금씩 이해할 수 있었다. 거창한 주제를 정하고 실험실에서 연구를 하며 엄청난 결과물을 내기 위한 노문쓰기가 아닌, 스스로 학습을 할 수도 있고, 나중엔 대학진학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딸아이에겐 반드시 필요한 것중 하나란걸 알게 되었다. 이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더 급해지는 듯 했다. 글쓰기 체계가 잡히지 않은 딸아이에게 어떻게 이것들을 이해시킬지 걱정스러웠다. 하지만 그 걱정도 오래가진 않았다. 소논문이 무엇인지,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어 내 걱정을 덜어주었다.

 

소논문을 쓰는 방법이나 이론적인 지식들을 알게 되었더라도 감이 잡히지 않을 수 있겠지만 이 책은 그런 걱정까지 덜어주었다. 직접 소논문을 썼던 사례들을 알려주며 그 과정들까지 꼼꼼하게 읽어볼 수 있었다. 어떤 과정을 통해 주제를 정했는지, 요약 보고서와 연구 일지들은 어떻게 작성했는지, 소논문을 준비하며 썼던 연구일지와, 일정표, 자료를 조사했던 방법들까지 세세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뿐만 아니라 토론일지와 성장 보고서등 내용들을 읽어볼 수 있어 앞의 설명들이 더욱 이해하기 편했다.

 

아이들이 논문 이라 말을 하면 부담이 되겠지만 대학생이 들려주는 소논문 이야기를 통해 실제 소논문을 진행했던 이야기를 읽어보며 소논문에 대한 부담감을 줄일 수 있어서 도움이 될 듯 하다. 책의 마지막 부록에 있는 소논문 쓰기 활용 자료도 참고 하며 한번쯤 도전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진학 방법들이 또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 소논문을 통해 대학을 갈 수 있는 방법들은 앞으로 더욱 더 늘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대학을 가는 목적이 아니더라도 아이의 학습이나 꿈을 이루는데 도움이 될 법한 과정임에는 틀림 없는 듯 하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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