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어스 마인드 - 호기심은 우리의 인생을 어떻게 바꾸는가?
브라이언 그레이저.찰스 피시먼 지음, 박종윤 옮김 / 열림원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호기심은 우리의 인생을 어떻게 바꾸는가?

 

뷰티풀 마인드, 8마일, 아폴로 13, 다빈치 코드, 아메리칸 갱스터, 24, 프로스트 vs 닉슨, 신데렐라 맨, 스플래쉬, 라이어 라이어, 마이 걸, 체인질링, 하트 오브 더 씨, 프라이데이 나잇 라이트, 도어즈 이 영화들은 한 영화 제작자가 만든 영화들이다.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이중 한두편 정도는 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이다. 나또한 브라이언 그레이저(영화 제작자)의 영화들을 재미있게 봤던 사람 중 한명이다.

 

브라이언 그레이저라는 영화 제작자는 영화 제작만을 위해 배우고 자라온 사람이 아니었다. 대학을 졸업한 후 호기심에 창문 밖에서 들려오는 낯선 사람들의 대화에 귀를 기울이게 되고, 위너브라더스에 일자리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즉시 전화를 걸어 면접을 보고 그는 취직을 한다. 단순한 서류 배달원으로 시작한 그는 호기심으로 인해 할리우드 최고의 영화 제작자가 되었고, 그의 인생을 바꿔준 '호기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있는 책이 「큐리어스 마인드」 이 책이다.

 

호기심을 경영 수단으로 활용한다.

호기심을 통해 외향적인 사람이 된다.

호기심을 이용해 자신감을 복돋운다.

호기심을 통해 틀에 박힌 생활에서 벗어난다.

호기심을 통해 걱정을 가라앉힌다.  (57쪽)

 

여느 사람들에게는 쓸데 없고 귀찮아 하는 '호기심'을 자신의 생활에 유용하게 적용 하며 성공하기까지의 브라이언 그레이저의 이야기를 읽으며, 가끔 심하다 싶을만큼 질문을 하던 아이들의 질문을 묵살해왔던 내 모습을 반성하게 되었다. 다양한 육아서에서도 아이들의 질문에 성심 성의껏 대답해주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의 내 몸이 너무 힘들어서, 맘이 너무 지쳐서 아이들의 질문들을 쓸데없는 것으로 치부하곤 했었다. 어쩌면 할리우드 영화 제작자가 될 수 있는 아이들의 씨를 말려버린 행동이었다고 생각하니 더욱더 미안해졌다.

 

아이의 질문들과 호기심들을 묵살했던 나와 달리 브라이언 그레이저의 할머니는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난독증으로 인해 3학년에 낙재를 한 브라이언 그레이저에게 "너는 호기심이 많아. 호기심이 많은 건 좋은 일이지." 라며 격려를 해주셨고, "제도로 규정된 것에 신경 쓸 것 없어!" 라는 말로 용기를 주셨다. 또한 할머니라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자신의 편이 한사람이 있다는 든든함을 느끼게 해줬으며, 할머니로 인해 세상에 무서울게 없다는 깨달음을 얻게해주었다. 나와는 너무 상반된 할머니 덕분에 지금의 브라이언 그레이저가 탄생했다고 해도 틀리지 않은 말인 듯 하다.

 

호기심 덕분에 만났던 사람들의 이야기, 이야기를 토대로 만든 영화와 드라마, 그리고 여전히 호기심이 성공 열쇠라 말하는 이 책을 보며, 그동안의 내 행동들이 나의 호기심 뿐만 아니라 나의 아이들의 호기심 까지 억누르며 살아왔던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정리되어 있는 '호기심 대화 목록'에는 참 많은 사람들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작업에 영감을 받았다고 했다. 몹시 부러우면서도 존경스럽게까지 느껴졌다.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3~4개월 공을 들이기도 했다고 하니 그는 어디에 가서든 반드시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이 들었다. 나의 아이들이 조금 커서 이 책을 읽어볼 수 있는 날이 오면 아이들과도 꼭 호기심 대화라는 걸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 나의 인생에도 많은 호기심들이 생겨나길 바래본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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