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을 부르는 방 정리의 힘 - 당신의 방 정리가 미래를 좌우한다!
마스다 미츠히로 지음, 김진희 옮김 / 평단(평단문화사) / 201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당신의 방 정리가 미래를 좌우한다!

 

청소력! 이라는 말이 나에겐 낯설다. 그런데 거기에 더해 내 방이 나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을 한다. 「성공을 부르는 방 정리의 힘」 이 책에 기대한건 그냥 방정리의 노하우 정도였는데 놀라운걸 알게된듯 하다. 나의 미래까지 스스로 바꿀 수 있다고 말하는 책에 빠지지 않을 수 없었다.

 

우선 방의 레벨을 체크해보았다. "C : 안심 공간" 이라는 결과가 나왔고 그나마 나은편이라 생각하며 책을 읽어나갔다. 책을 읽은 후 둘러본 우리집 풍경이 왜이렇게 더럽게 느껴진건지.. 아마도 책에 나온 모델하우스같은 집들의 모습을 보고 난 후라 더욱 그랬는지 모르겠다.

 

구석구석 살펴보니 생각보다 버릴 것들이 많았다. 평소에 이건 놔뒀다가 다음에 써야지 라는 생각으로 묶혀논 물건들이 한군데 두군데 뭉쳐있는 모습도 보였고, 버리려고 한곳에 모아둔 재활용품들도 볼 수 있었다. 간만에 이런것들을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몇가지를 버렸지만 여전히 상큼하다는 느낌은 받을 수 없었다.

 

한장한장 읽으며 나의 집을 둘러보고 나의 집 상황, 사무실 상황등을 대입해보며 무엇을 바꿔야 할지 알아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그나마 다행인건 아직 괜찮다는 점 이었지만 보다 윗단계의 상황으로 바꾸고 싶다는 생각은 버릴 수 없었다.

 

이 책에서 가장 집중해서 봤던 부분은 아이의 미래는 '어린이 방' + '책상' + '소지품' + '거실'을 본다 (174쪽) 이었다. 지저분한 딸 아이의 방을 보며 제발 좀 치우라고 닥달할줄만 알았지 왜 그런지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그런데 아이의 방상태, 책상, 소지품, 거실의 모습을 통해 현재 아이의 상태를 점검해 볼 수 있었고, 그 결과들이 맞다는 생각에 내일이라도 빨리 정리해줘야겠다 생각을 했다. 그런데 부모가 나서서 정리해준다고 아이의 지금 상황이 나아지는게 아니라고 한다. 아이의 마음을 바꾸고자 하는 당신의 마음이 표출된 행동일 뿐이다. 자신의 아이라도 마음을 지배할 수는 없다. 우선 부모로서 할 수 있는 것은 자신들의 마음이 반영된 공간, 부부의 미래를 보여주는 공간을 중심으로 개선하는 것이다. 반드시 순서를 틀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181~182쪽)

 

뜨끔했다. 마치 내 마음속을 읽고 있는듯 했다. 하마터면 아이에게 내 마음을 들킬뻔 했다는 생각에 선뜻 나서서 정리하지 않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은 나와 신랑의 공간부터 천천히 변화시키는 모습들을 보여주며 자연스럽게 딸 아이에게도 변화가 생기길 기대해봐야겠다.

 

환기, 버리기, 닦기, 정리정돈, 소금뿌리기.. 생각보다 간단한 순서이지만 평소 자주 실천하지 못했던 방법들이었다. 청소해야지 마음먹고 시작하려해도 가끔은 게으름을 피우곤 했는데 그런때 창문을 열면 왠지 자연스럽게 움직였던 내 행동들을 돌아보니 환기를 시킴으로 내 방에서 오염물질들이 빠져나가고 플러서 자장을 받아 청소하고자 하는 의욕이 생겨났던거였나 싶다.

 

처음엔 황당하게만 느껴졌던 청소력이 점점 이해되기 시작하며 내 삶을 바꿀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란 생각을 했으며,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작가님의 꿈인 전세계인이 지구를 청소하는 세계 청소력 데이가 꼭 만들어지길 기대해본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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