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슬쩍 훔치는 기술 -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데 서툰 당신을 위한 마음 사용설명서
한창욱 지음 / 정민미디어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상대의 마음을 읽는 데 서툰 당신을 위한 마음 사용설명서

마음을 알아야 마음을 얻는다

 

어린 아이든 어른이든 사람의 마음을 얻는게 가장 힘들다는걸 알게 되기까진 그닥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그걸 알았다고 해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방법까지 알게 된건 아니었다. 그저 그 사람이 나를 싫어하지 않을정도의 행동을 하거나 모른척 외면해 버리는 정도의 행동들을 했을 뿐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노력했던 기억은 없다.

 

당시엔 그저 너무 힘들다는 핑계를 대며 회사를 그만두고, 얼마 지나지 않아 새로운 직장을 구하곤 했다. 짧게는 3개월, 길게는 이년정도를 다녔다. 당시엔 그저 일이 힘들다거나 적성이 나와 맞지 않다는 생각들을 했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 당시 상황들을 떠올려보면 일보단 사람과의 트러블이 큰 원인으로 작용했구나 라는걸 알게되었다. 그래도 여전히 난 누군가의 마음을 훔칠 수 있는 기술같은건 가지고 있지 못했고 현재의 직장에서도 한 사람과의 트러블로인해 오랜 시간동안 힘든 나날을 보냈다. 그사람과 왜 그렇게 자꾸 트러블이 생기는건지 답답한 마음에 다양한 책을 읽어 봤다. 좋은 결론을 얻을 책들이 대부분 이지만 여전히 난 그 사람과의 관계가 좋지 못하다. 그 사람이 나를 좋은 감정으로 대하지 않는다는 걸 느껴서 그런건지.. 내 입에서 튀어나오는 말들도 곱게 나가지 않게 되는 듯 했다.

 

마음을 슬쩍 훔치는 기술」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그 사람이 나에게 호감이 있었더라면?.. 아니면 나를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봤더라면? 그랬어도 이렇게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 또한 그 사람에게 좋은 느낌을 받지 못했지만 그사람 또한 나와 비슷한 느낌으로 나를 봤을거라 생각하니 나의 어떤 행동들이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드는건지 궁금했다.

 

책을 읽으며 답답함이 하나둘 벗겨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책의 내용대로만 실천해본다면 정말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설명에 써져있던 '마음 사용설명서' 라는 표현이 딱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혼하고 두 아이를 낳고 30대 중반이 지나버린 시점에 사람때문에 일을 그만 둘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한 이후 처음으로 내 속의 답답함이 풀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다른 사람의 말을 주의깊게 들어주고, 내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임을 알게 해주며, 다른 사람과의 공감대를 찾거나 이야기를 하며 그사람과 눈을 맞추는 사소한 행동들을 통해서도 다른이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거라 생각하니 큰부담을 덜어낸 듯 하다. 물론 책처럼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그 외에도 금슬좋은 부부로 사는 비결, 진실한 친구는 사귀는 비결등 재미나게 읽어볼 만한 내용들도 많았다. 누군가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시간 틈틈히 읽어보며 나 자신을 파악해 본다면 나 자신이 성장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일듯 하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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