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십 대, 나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만나다! - 호기심과 체험으로 우리가 직접 발견해 나가는 14가지 세상의 가치
김국태 외 지음 / 팜파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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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과 체험으로 우리가 직접 발견해 나가는 14가지 세상의 가치

 

나의 큰 딸 아이는 올해 중학교 1학년이 되었다. 중학교 1학년이 되면서 자주 듣게된 말 중 하나가 "행복 끝! 고생 시작!" 이라는 말이다. 하지만 난 딸아이가 초등학생때처럼 늘 즐겁고 재미나게 학교생활을 했으면 한다. 그런 말들을 어떻게 해줘야 할까라는 고민에 다양한 책들을 읽으며 고급진(?) 말들을 생각해두곤 하지만 가끔은 내 끝없는 욕심으로 인해 엄청난 잔소리들을 하게된다.

 

두근두근 십 대, 나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만나다!」 이 책 또한 딸아이에게 해줄 고급진 말들을 찾기 위해 선택한 책이었다. 하지만 이책을 읽고 내가 내린 결론은 이 책은 내가 딸아이에게 말해주기보단 딸아이가 접 읽어보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유학기제가 시작되는 때에 대비한 책인가 하며 책을 펼쳤고 그런책이 아니란걸 알았지만 전혀 실망스럽지 않은 책이었다. 너무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에 이리치이고 저리 치일 딸 아이에게 조금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며 가끔은 딴짓도 해가며 세상을 살아가라는 선생님들의 진심어린 조언들이 가득 담겨있었다.

 

아이들을 위한 책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본 후 난 참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었다. 내가 그동안 너무 바쁘게 앞만보고 달렸구나.. 내 주변에 이렇게나 예쁜 풍경들과 모습들이 가득한데 그동안 그걸 보지 못했구나. 아이들이 어릴때만해도 길을 걷다 일렬로 지나가는 개미들을 구경하며 한참이나 시간을 보내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개미를 구경할 시간은 커녕 아이들에게 빨리빨리만을 강조하며 살아왔구나 라는 생각들을 하게 되었다. 늘 시간이 아깝다며 1분 1초라도 무언가 하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조금 답답함을 느끼면서도 잘 지내고 있다고 나를 토닥이며 살아왔는데.. 이 책을 읽으며 그런 생각들이 와르르 무너져 버리는 듯 했다. 그 좋은 학창시절 공부에 치여 끝마치고 세상에 나와서는 시간에 쫓기며 살아가고 있는 나를 보며 이런 책을 딸아이가 일찍 읽어볼 수 있다는 것에 너무 감사했다.

 

과연 딸아이가 이 책을 읽으며 어떤 생각들을 할까..? 책을 다 읽고 난 후 아직 살아보지 못한 인생이기에 나와 같은 생각을 하진 못하겠지만 적어도 자신이 앞으로 살아갈 세상을 조금은 여유롭게 바라볼 수 있는 눈은 갖게되지 않을 까 싶다. 그것만으로도 이 책은 내 딸아이에게 답답한 학창시절 숨쉴수 있는 틈을 만들어주기에 충분한듯 했다.

 

첫번째 장에선 '골목길을 걸어 보렴' 으로 시작해 화단의 꽃, 기부, 우리 마을, 미운친구, 버킷리스트, 기아(배고픔) 에 대한 생각을 해보며 내가 살고있는 이 세상이 여전히 따뜻한 세상이란걸 알게 해주었다. 가끔은 뉴스들을 보며 정말 저런일이 일어난거야..진짜야..라는 말을 할 만큼 잔인한 뉴스들이 나오곤 하는데.. 그렇게 무섭기만 한 세상이 아니란걸 알게 해주는 책이었다. 두번째 장에선 아이 스스로 행동하며 느껴 볼 수 있는 것들과 아이 스스로를 성장시킬 수 있는 따뜻한 조언들이 가득했다.

 

마치 학교에서 좋은 선생님들을 만난 듯 따뜻한 책읽기를 하기에 무척 좋은 책이었으며,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해주는 책이기도 했다. 많은 꿈을 꾸며 보낼 시기에 긍정적인 메세지보다는 세상이 그닥 호락호락 하진 않을거라며 열심히 공부하라는 말들을 주로 듣게되는 요즘 아이들에게 긍정의 메세지가 가득한 이 책은 세상이 생각하는것처럼 무서운건 아니라는 얘기를 해주고 있다. 이 책을 통해 긍정의 힘을 가득가득 채울수 있기를 바라며.. 늘 나의 아이들이 행복이 넘쳐나는 생활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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