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언어교환으로 어학연수한다 - 대한민국 안방에서 세계를 경험한 한 남자의 이야기
신명근 지음 / 렛츠북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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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대한민국 안방에서 세계를 경험한 한 남자의 이야기

 

서울과학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 수학과를 졸업한 이공계생으로서는 최고의 엘리트 코스를 걸어온 그도 영어만큼은 풀지못한 숙제와도 같은 존재였다고 한다. 보잘 것 없는 코스(?)를 걸어온 나또한 영어는 넘지못한 산같은 존재이다. 매년 초반엔 외국어를 하나 공부하겠다거나 안좋은 습관을 하나 없앤다거나 책을 열심히 읽겠다는 계획을 세우곤 하는데.. 이핑계 저핑계 대며 올해도 역시나 2개월이 훌쩍 지나버렸다. 그나마 다행인건 책을 읽겠다는 계획은 일년이 넘게 꾸준하게 진행중이라는 것.. 의지가 약한 나이기에 살짝 강제성을 동반한 서평활동이 큰 도움이 되었고 지금도 꾸준히 서평활동도 하며 도서관도 내집처럼 드나들고 있다. 그런데 외국어는 너무 부담스럽다. 영어를 알게 되면 내가 할수있는 것들의 범위가 넓어진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공부해야지~"라는 마음과 동시에 무거운 돌로 가슴을 누르듯 답답해진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게만 느껴진다. 남이 했다는 공부법들을 따라해보기도 했다. 그 공부법은 내것이 아니었고 난 금새 지치고 지겨워 하곤 했다. 매번 이렇게 쉽게 포기 하면서도 난 여전히 영어를 배우고 싶다. 원서를 마음껏 읽어보고 싶다. 아이들과 함께 가기로 한 행사(미국에서 하는 행사)도 가고싶다. 그런 생각들이 커질수록 외국어에 대한 욕심만 커져갈뿐 이런저런 핑계들로 하지못할 이유들을 만들고 있다.

 

요즘은 어학연수를 가지 않아도 우리나라에서 외국에 다녀온듯 유창하게 영어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듯 하다. 그들의 책 또한 여러권 읽어봤다. 책을 읽으며 대단하다 대단하다 를 내뱉곤 하지만.. 그 주인공이 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었다.「나는 언어교환으로 어학연수한다」작가도 그런 능력자들중 한명이다. 서울대를 나왔다고 해서 영어를 다 잘하는게 아니라는 말을 하며 자신이 경험했던 과정들을 한권의 책으로 정리하였다.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모르는 나같은 사람에겐 큰 도움이 될만한 책이었다. 문법, 단어, 독해... 우리나라의 고리타분한 공부법이 아닌 작가 스스로 체험하고 결과를 얻었던 방법들을 알려주며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노력한만큼 확실한 결과를 얻게 될거라고 말하고 있다.

 

아직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은 나이기에 작가의 말대로 처음부터 하나하나 천천히 실천해 봐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눈을 감고 내가 해보고 싶은 것들을 떠올렸다. 영어가 더욱 더 알고싶어졌다. 물론 하루아침에 영어가 내것이 될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다. 하지만 더 나이가 들어 이젠 정말 안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 전 아이들과 함께 해외여행의 꿈을 머릿속에 각인 시키며 시작해야겠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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