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네 살의 인턴십 - 프랑스의 자유학기제를 다룬 도서 반올림 12
마리 오드 뮈라이유 지음, 김주열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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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자유학기제를 다룬 도서

 

2016학년도 중학교 1학년이 되는 딸 아이는 "자유학기제"를 시작하는 첫번째 학년이다. 물론 몇몇 학교를 선정해 자유학기제를 적용해 보았고 이와 관련된 다양한 사이트들도 존재하고 있다. 내가 말하는 첫번째 라는 의미는 모든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으로 실시된다는 말이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난 몰랐다. 내 딸아이가 자유학기제를 시작하는 첫번째 주자임에도 워킹맘이라는 핑계를 대며 관심을 갖지 않았다. 우연하게 서평을 신청하던중에 자유학기제와 관련된 책을 발견했고 그제서야 딸아이가 그 대상이 된다는걸 알게 되었다.

 

다른사람들보다 늦게 알게 되었다는 생각에 자유학기제와 관련된 책을 두어권정도 읽어보았고 책을통해 자유학기제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들을 습득했다. 또한 다른 나라에 자유학기제와 비슷한 제도에 대한 책도 읽어보며 참 괜찮은 제도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처음이라 약간의 시행착오는 있겠지만 딸 아이가 자유학기제를 제대로 활용 할 수 있다면 더없이 좋은 일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열네살의 인턴십」이책은 프랑스의 자유학기제를 다룬 책이다. 자유학기제란 이런겁니다 하고 설명을 해주는 책이 아닌 편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청소년 성장소설이다. 우리나라의 자유학기제와 비슷한 제도를 통해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열네살의 소년의 이야기이다.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특별하게 뛰어난게 있는것도 아닌 그저 평범한 중학생인 루이의 꿈을 찾아가는 그런 심장이 두근거리게 만드는 책이었다.

 

인턴십 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마이테 미용실'에서 실습을 하게된 루이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자신의 꿈을 찾아 한발 한발 걸어나가기 시작한다. 가위를 들고 머리를 자르는 흉내를 내며 심장이 두근거리는걸 느낌 루이는 아빠의 분노도 무릎쓸 만큼 하고싶은 일이 생긴것이다. 유능한 의사인 아빠는 아들을 이해할수 없어 몹시 힘들어 하지만 엄마와 여동생은 루이의 꿈을 응원해준다.

 

이야기로만이 아닌 실제로 있을법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무조건 공부만 잘한다고 해서 유능한 사람이 되는건 아니며,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찾아 다양한 분야를 경험해 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1학년 한학기를 진행한다. 시간적으로 너무 짧기도 하지만 너무 어린 나이에 시작되는 자유학기제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긍정적인 생각이 훨~씬 많이 든다.

 

아직 자유학기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아이들이 성장 동화를 통해 자유학기제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들도 이해하며 자신의 꿈을 찾아 가슴설레이는 고민을 해볼 수 있을 듯 하다. 중학교 딸아이가 읽기에 무리없는 책이며, 책을 읽은 후 좀더 깊이있는 생각들을 해볼 수 있기를 바란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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