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이 있는 식탁 유대인 교육의 비밀 - 아이의 공부 저력은 밥상머리에서 만들어진다
심정섭 지음 / 예담Friend / 2016년 2월
평점 :
품절


아이의 공부 저력은 밥상머리에서 만들어진다

 

스스로 삶의 목적과 가치관을 세우는 독립심에서 질문력과 사고력을 키우는 공부 습관의 기초까지 아이가 배워야 할 모든 것은 가족식탁에서 시작된다!

 

  단순히 내가 알고있던 밥상머리 교육을 떠올리며 읽기 시작한 이 책을 통해 유대인의 교육에 대한 것들을 처음 접하게 되었다. 그동안 아이들을 위한 육아서들을 많이 읽어봤지만 유대인과 관련된 책은 이책이 처음인 듯 하다. 세계를 움직이는 민족성 강한 그들의 이야기는 심심치 않게 흘려 들을 수 있었다. 그땐 전혀 귀에 들어오지 않던 내용들이 이 책을 읽고 나니 전혀 다르게 들리기 시작했다.

 

  이책은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라면 꼭 한번 이상은 읽어보기를 권해주고 싶다.

 

  책을 느리게 그리고 꼼꼼히 읽었다. 나도모르게 한글자 한글자 놓치고 싶지 않아 밑줄친 내용들을 다시한번 읽었다. 읽을때마다 처음엔 발견하지 못했던 내용들과 나의 생각들이 정리되는듯 했다. 이 글을 쓰고 난 후에도 자주 떠올라 책을 꺼내보게 될 듯 하다.

 

  아이들의 학습에 관심이 많은 엄마이기에 이 책에서 가장 강하게 다가온 부분은 글자도 그림도 아닌 수학 공식(?) 이었다.

 

      2 + 3 = □ 와 □ + □ = 5

 

  이 문제는 간단한듯 하면서도 우리나라의 교육방식과 유대인의 교육방식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해준 문제였다. 하나의 정답만을 위해 학습을 하는 우리나라 아이들의 학습 방법과 달리 수많은 해답에 이르는 논리를 찾는 유대인 아이들의 학습방법..

  결론이나 정답을 묻는 사람에게 유대인은 결론이나 정답은 없다며 오히려 상대방의 생각을 묻는다고 한다. 그들은 우리가 추구하는 정답이 중요한게 아닌 자신만의 결론과 자신만의 해답으로 가는 논리가 중요하다고 했다.

  평생을 토라와 탈무드를 읽으며 무한반복적인 토론을 하는 유대인들.. 자신들의 믿음을 통해 부수적으로 따라오게 된 명성과 부.. 하지만 그들은 수많은 노벨상 수상자 보다 랍비를 존경한다고 한다. 노벨상을 타기 위해 평생을 공부하는게 아닌 그들의 삶 자체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 토라와 탈무드를 읽으며 안식일을 지켰을 뿐 이었다.

  우리나라에서 그들의 안식일의 식탁을 흉내내고 열심히 따라해봐도 효과를 볼 수 없는건 여기서 차이가 나는 듯 하다. 우린 성적을 위해 나의 윤택한 삶을 위해 그들의 공부법만을 단편적으로 취할뿐 그들이 왜 안식일을 지키는지 그들의 정식적인 면은 우리와 어떻게 다른지 정작 중요한걸 생각하지 않는다.

 

  이 책을 보며 참 많은 생각을 했다. 물론 다른 책들도 나에게 많은 가르침과 깨달음들을 주곤 하지만 이 책은 내가 여태 읽었던 다른 육아서들이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을만큼 머릿속에 강하게 박혔다. 

 

  이들의 생활을 따라 할수 있다면 좋겠지만 책에서 우리나라의 여건에 맞춰 새로운 대안들을 제시해주었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토론해볼 수 있는 책들을 추천해주었으며, 아이들과 함께 다녀오기 좋은 곳들을 추천해주었다. 또한 더 많은 책들을 추천해주며 토론주제등을 예로 들어주어 아이들과 함께 따라하듯 천천히 시작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보고나니 유대인의 삶에 대해 더 많은 것들을 알고 싶어졌다. 그들이 평생을 배운다는 토라와 탈무드에 대한 책들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더 많이 더 깊이 알고 배울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내가 그동안 아이를 위한답시고 했던 행동들을 반성했다. 아이를 위한게 아닌 엄마들의 근본적인 욕구인 자기 안전에 대한 욕구와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를 채우기 위함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알게 된 만큼 내 만족보다는 진정으로 아이들을 위하는 방법들을 고민해보며 아이들과 행복하게 살고싶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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