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가문을 만드는 비결 - 수천 년간 이어져 내려온
장영광.이기쁨.김명숙 지음 / 청춘미디어 / 2015년 5월
평점 :
품절


"억만장자 가문을 만드는 비결은 결국 하나다.

 바로 부모에게서 시작하고 부모에게서 끝나는 것이다."

 

  나는 자기계발책들을 무척 좋아한다. 30대 중반이 되었음에도 여전히 나 자신의 값어치를 상승시키고자 하는 욕구가 크기 때문이다. 자기계발서들이 주구장창 외치는 비슷한 글들을 보며 슬슬 지칠만도 한데 요즘은 조금 다른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작가들이 한결같이 하는 그 비슷한 말들은 두번 세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기에 말하고 있는 거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작가들이 하는 말들이 비슷해 지겹다면 다른 책을 읽으면 그만인데.. 이런책을 읽으며 불만을 드러내는 사람들을 보면 이해가 되지 않는다. 물론 다들 자기만의 생각이 있기에 그런것이겠지만 내 주관적인 생각은 그렇다는 것이다.

 

  작가 스스로 자신의 호칭을 '천재작가','회장' 이라 부르는 걸 보며 초반엔 자신감으로 똘똘뭉친 사람인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책을 읽다보니 자연스럽게 이 사람의 생각을 알 게 되었다.

 

  "스스로에게 조금 부담이 될 정도로 높은 직책을 붙이고 소문을 내십시오.

   사람은 반드시 내가 정한 직책대로 됩니다." (256쪽)

 

  조금은 고개가 끄덕여 지기도 했다.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억만장자 가문을 만드는 비결은 크게 3가지로 정리가 된다.

 

  첫째, 지혜를 책으로 써내 물려줘라.

  둘째, 좋아하는 일로 사업을 시작해라.

  셋째, 의식주, 휴미락을 코치하라.

 

  또한 책을 읽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라고 말을 한다. 일반적인 회사원들에겐 그저 꿈같은 얘기 일 수 있지만 난 진심으로 책을 읽고 사색하는 시간을 즐기고 싶다. 그런 여유로움을 느껴보고싶다. 여유로움을 느끼며 책속에서 깨달음을 얻고싶다. 하지만 여전히 시간이 없다는 핑계를 방패로 삼고있을 뿐이다.

  아직 부자마인드를 갖지못한 나이기에 책의 모든 내용을 수긍할 순 없었지만 긍정적으로 읽게되는 말들이 제법 많았다. "의식수준을 높여라! 딱 알고있는 만큼만 들린다." (76쪽) 마치 내가 알지 못하는 영어라디오를 듣다보면 가끔씩 알고있는 단어들만 귀에 쏙 들어오는 상황들이 떠올랐다.

 

   자신을 분석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으십시오. (89쪽)

  진짜 자신이 원하는 모습을 찾으라고 말입니다. 나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진정한 나를 찾는 과정에 들어와 그길을 걸어가는 것만으로도

  당신만의 행복 루트를 찾을 수 있습니다. (92쪽)

  아침시간을 자신에게 투자하십시오. (103쪽)

  "어떻게"를 끊임없이 생각하십시오. (104쪽)

  멋지고 당당한 모습을 어필하고 싶다면 상대의 눈을 들여다 보는 연습을 하십시오. (156쪽)

  포기하는 사람보다 더 나쁜 사람은 시작하기를 두려워하는 사람이다. (253쪽)

   

  최근 내가 잘하는게 뭔지.. 좋아하는게 뭔지.. 나에게 남겨진 시간동안 내가 무얼하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온갖 질문 투성이에 둘러쌓여 있었다. 일을 하다가도 어느순간 멍한듯 심각하게 생각하는 일이 많아졌다. 여전히 난 결론을 내리고 있지 못한 상태에서 이 책을 읽게 되니 더욱 깊이있게 생각을 하게 되었다. 좋아하는 것들을 나열해 보고 뭘 하고싶은지 엉뚱한것들까지 모두 적어보기도 하며 가장 생각을 많이 한 날들을 보냈다. 어렴풋하게 정리가 되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

 

  이 책을 읽으며 바뀐 생각이 있다. 여행!.. 책을 읽기 전엔, 그곳이 어디든 내가 알지 못하는 곳으로 여행을 가게 된다면 아무런 지식이 없는 나보다는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여행을 하는게 더 편한거라 생각했다. 빡빡한 일정을 잡아 1분의 시간도 허투르 보내지 않으며 꼭 봐야할 것들을 찾아 아침부터 저녁까지 돌아다녀야 한다고 생각했다. 여행을 가서 늦잠을 자는 일은 있을수 없다 생각을 했다. 돈은 최대한 절약을 해얀다고 생각했다.

 

  진정한 여행이란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가지는데 있다.

   - 마르셀 푸르스트 -

 

  그런데 그게 진짜 여행인가? 여행은.. 재충전을 하러 가는거 아닌가? 최고급 호텔에 머무르며 여유롭게 일어나 조식을 먹고 한가한 아침 시간을 이용해 조용한 곳에서 책을 읽고 느릿한 걸음으로 발길이 이끄는대로 주변을 돌아다니는 그런 여행. 정신없이 일에 치여 지내다 일년에 한두번 집이 아닌 다른곳에서의 여유를 느껴보고싶어졌다. 생각만해도 마음이 풀어지는 듯 했다. 하루종일 봐야할곳 보지 않아도 될 곳들을 모두 돌아다니며 구경을 한 후 내 집에 돌아와 피곤을 푸는 것 보다는 휴양지에서 평소 쌓였던 스트레스들을 풀어내고 재충전을 하는 그런 여유있는 여행을 해보고싶어졌다.  

 

  "해봐! 할 수 있을 때 해보는 거야." (269쪽)

 

  장영광 작가의 부모가 작가에게 해준 말이다. 또한 나에게 가장 와닿는 말이다. 우리 부모님의 안돼! 와는 상반되는 느낌의 말.. 내가 우리 아이들에게 웃으며 해주고 싶은 말이다. 나름 노력중인데 잘 하지 못하는 말이기도 하다. 나름 나만의 꿈이 있는 나에겐 더없이 좋은 말이기도 하다. 이 한 문장 만으로도 난 이책에서 많은 걸 얻은 듯 하다.

 

  이 책을 읽은 후 억만장자 가문을 만들수 있을진 모르겠다. 대단한 뭔가를 바라고 이 책을 읽는다면 실망을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난 나름 얻어가는게 있어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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