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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바꾸는 착한 음악 이야기 ㅣ 세계를 바꾸는 착한 이야기
신지영 지음, 이소라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16년 1월
평점 :
공감과 연대의 음악으로 세상을 변화시킨 사람들
하루하루 먹고 살기도 힘들만큼 어려운 환경에 살고있는 아이들이 이렇게나 많다는걸「세계를 바꾸는 착한 음악 이야기」이책을 통해 알게 됐다. 삼시세끼 먹는게 당연하고 어느날은 먹기 귀찮다며 한끼를 거르기도 했던 내 아이들에겐 살짝 충격적인 이야기 였다. 지금 내가 살아가고 있는 이 환경이 얼마나 감사한지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을 수 있어서 나와 아이들에겐 참 감사한 시간이었다.
어린 아이들이 당연히 누려야할 것들을 누리지 못한채 노트와 연필을 들고 해맑은 웃음을 짓고 있어야 할 그들의 손에는 노트와 연필대신 총과 돌을 들고 있거나 해맑은 웃음 대신 어딘가 어두침침한 표정을 짓고 있는 아이들에게 공통적으로 다가온건 음악이었다.
당장 배고픔을 걱정하며 지내던 아이들에게 음악은 그야말로 자신이 살고 있는 세계와는 또 다른 세계인듯 다가왔던거 같다. 힘든 상황에서 음악을 통해 변화해 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도 무척이나 감동적이었지만 나조차 제대로 알지 못했던 세계의 현재 상황들을 조금 더 깊이 있게 들여다 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팔레스타인, 베네수엘라, 남수단, 남아프리카 등 이름만 들어선 제대로 알수 없는 나라일 뿐만 아니라 언뜻 알고 있는 내용들은 전쟁중이거나 너무 가난한 그런 나라들 이었다. 이런 아이들에게 손을 내밀어 총이아닌 악기를 쥐게하고 음악을 통해 자신의 상황들을 변화시킨 대단한 사람들 또한 인상깊었다.
내 삶 하나도 힘들다며 투덜거리는 수많은 사람들.. 그중 하나인 나.. 그런 나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게 만들어준 고마운 책이기도 하다.
나도 음악 듣는걸 무척 좋아한다. 20대 시절엔 주로 가요를 듣곤 했는데 한살 한살 나이가 들수록 제목조차 알지 못하는 클래식을 들으며 나름 마음의 안정을 찾곤 한다. 특히 라디오를 들으며 우연히 듣게되는 음악들은 아무런 기대없이 받게된 선물처럼 기분좋~게 다가오는 듯 하다. 여전히 난 무슨 악장의 누가만든 음악인지도 모른체 그저 듣기만 하고 있지만 이전보다 더 큰 감동들을 받곤 한다.
나에게도 마음의 평화를 안겨주는 음악들이 어린 아이들에겐 얼마나 큰 감동으로 다가왔을지 알지 못하지만 아이들의 변화하는 모습을 보며 나보다 더 큰 감동을 받았을거라는 상상만 해 볼 뿐이다. 책을 통해 변화된 아이들의 모습을 읽는것도 좋았고 '더 알아볼까요' 를 통해 이야기처럼 끝나버릴 책에 깊이있는 정보가 더해져 있었다. 신문을 안보는 것도 아닌데 이런 내용들을 왜그렇게 외면하고만 살았는지.. 아이들의 책을 읽으며 자주 느끼는 거지만 참 배울점들이 많은 듯 하다. 이런 내용들을 아이들과 함께 읽어볼 수 있어서 더 뜻깊은 시간이었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